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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0억 대박 래퍼 50센트의 천재적 사기극

Aedi_ 2018. 3. 1. 09:10

비트코인 대박 50센트

비트코인 대박 50센트의 천재적 사기극

지난 1월 미국 래퍼 50센트의 비트코인으로 90억 대박 사연을 전해드렸습니다. 2015년 7월 2,800만 달러의 채무로 인해 파산한 그 이기에 이 소식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는 법원에 비트코인 90억 대박은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서를 제출했는데요. 사람들을 다시금 충격에 빠뜨린 이번일을 계기로 그의 천재적 사기극의 전모가 밝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천재사기꾼(?) 50센트의 비트코인 대박설에 대한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urtis James Jackson(50센트의 본명)은 최근 법원에 '비트코인에 관한 답변서'을 제출했습니다. 답변서는 그는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았으며,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계좌를 보유했던 적도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사람들은 50센트 본인이 SNS에 '맞아, 난 그일을 완전히 잊고 잇었어! lol' 이라고 올린 글을 퍼나르며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50센트 사기


▼하지만 그가 밝힌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온라인 거래는 별도 법인인 Central Nervous LLC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세계최초로 비트코인으로 판매된 앨범 'Animal Ambition' 또한 이 회사에서 담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당시 앨범이 비트코인으로 판매된 경우 당시 시세에 따라 바로 달러로 전환됐다고 합니다.

파산한 50센트


▼증거로 당시 앨범판매시 사용한 BitPay 계정의 거래내역을 제출했습니다. 스크린샷을 보면 $5.5~8.9 가격대에서 수차례 거래가 이뤄진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내역을 보면 당시 비트코인으로 판매된 앨범의 매출은 약 $6,700에 불과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내역

▼결국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TMZ미디어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추측성 기사를 낸 것입니다. 또한 기사가 매우 자극적이었기 때문에 많은 조회수를 얻게되고 이 사실이 50센트의 귀까지 들어가게 된것 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은 50센트가 이 거짓기사를 보고 왜 '맞아, 난 그일을 완전히 잊고 잇었어! lol' 라고 맞장구를 쳐서 일을 이렇게 크게 벌렸을까? 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50센트의 해명을 들어보면 그의 천재적 사기꾼 기질을 엿보입니다.

사기꾼 래퍼


▼50센트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신은 거짓말이 한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맞아, 난 그일을 완전히 잊고 잇었어! lol'라고 했던건 사람들이 Animal Ambition 앨범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한 사실을 잊었다는 의미였다는 것입니다.

트윗


▼그는 일부러 이렇게 애매한 트윗을 날리고 기자들이 낚이길 기다렸는데, 당연하단 듯이 기자들은 미끼를 물고 그가 앨범 판매 후 쌓인 비트코인을 잊었었다. 그 가치가 90억정도 될것이다. 라는기사를 너도나도 내보낸 것입니다. 그는 왜 이런 오보가 나갔는데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 것이 바로 쇼비즈니스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쇼비즈니스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가 배포될때는 적극 대응에 나서지만,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되는 허위기사에 대해서는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이 기사로 인해 공짜로 엄청난 홈보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그가 얄밉고 화가 나는데요. 그는 빚을 갚을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파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터라 이번 사기극(?)이 그의 이미지에 도움이 됐을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법원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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