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수가 판매되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 부터 40년 전인 1976년 이라고 하는데요. '다이아몬드정수'라는 제품이 우리나라 최초로 판매된 생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이 생수는 외국인에게만 판매가 됐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이 생수를 사먹으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계층간의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황당한(?) 규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규제는 88올림픽 때 한시적으로 풀렸으며 완전히 자유화 된것은 1994년 대법원이 '먹는 샘물의 내국인 판매금지'는 행복추구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판결 후라고 합니다.
한병에 1,000원도 안하는 생수가 참 다양한 수난을 겪어 왔는데요. 최근 수돗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 되면서 생수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생수라고 잘못 선택한다면 오히려 수돗물을 먹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생수를 고를 때 꼭 확인해야하는 '이것'과 유통기한의 비밀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수의 유통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관리하는 '먹는샘물 제조 관리법'이 있기 때문에 이 공정을 거쳐서 제조된 생수는 기본적으로 1년의 유통기한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실험을 거쳐서 안정성이 입증되면 최대 2년의 유통기한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주 삼다수'의 경우 이런 테스트를 거쳐 유통기간을 2년으로 표기하여 해외에도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생수는 유통기간이 없다고 하는데요. 미국 식약청(FDA)에 따르면 '올바른 공정을 거쳐서 생산된 생수의 경우 완전 밀봉을 한다면 유통기한은 없다'라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수업계에서는 제조일자대비 너무긴 유통기한을 표시할 경우 고객들이 오래된 물이라는 안좋은 인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유통기간을 1년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경써야하는 것은 생수의 유통기한이 아닌 생수통의 유통기한인데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생수병은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생수가 오염되고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생수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보관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생수를 딴 경우에는 30도 이상인 여름철은 3시간 이내, 봄,가을 철에도 2주를 넘기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생수를 딴 경우에는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좋으며 2주이내 모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생수를 컵에 따라 마셨을 때 기준이며 생수병에 입을 대고 마신 경우 그날 모두 마시는 것이 위생상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수를 고를 때 꼭 눈여겨 봐야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생수병을 보면 공통적으로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어떤 생수는 내추럴(천연) 미네랄 워터(Natural Mineral Water) 또 다른 생수는 그냥 미네랄 워터라고 표기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생수에 화학처리를 했느냐 안했느냐를 표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추럴(천연)이 붙어 있는 생수는 자연 여과과정으로 제조된 생수이고, 그냥 미네랄 워터는 화학적 처리를 해서 만든 생수라고 합니다. 즉 오존이 포함된 생수인데요. 따라서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할 때는 꼭 '천연 미네랄 워터'가 표시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