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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돈버는 인공지능 쓰레기통 네프론 만든 수퍼빈 김정빈 대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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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돈버는 인공지능 쓰레기통 네프론 만든 수퍼빈 김정빈 대표

Aedi_ 2018. 3. 17. 23:12

우리는 쓰레기를 버릴때 매번 분리수거를 합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우리가 분리해서 버리는 쓰레기들은 대부분 재활용을 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플라스틱병만 해도 뚜껑과 입구 그리고 본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종류가 모두 다른데 이를 분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배출하게 되면 재활용을 하기 위해 분류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별 의미 없는 분리수거를 해왔는지도 모르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 '수퍼빈'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회사는 '네프론'이란 스마트 쓰레기통을 만들었는데, 이 쓰레기통은 캔과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구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쓰레기를 버린사람에게 돌려주는 아주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네프론은 인공지능 로봇 '휴보'를 만든 카이스트 권인소 교수의 도움을 받아, 휴보의 3D 물체인식기술을 활용 쓰레기를 구분할 수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진 '네프론'은 2016년말 과천 시민회관에 설치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버는 쓰레기통이 설치되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이들은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하며, 자원의 재활용 개념을 놀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지를 주우시는 한 어르신은 폐지를 주웠을 때 보다 더 수입이 늘었다며 업체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스마트 쓰레기통 '네프론'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제1회 미래성장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인공지능신경망을 사용한 물체인식 기술은 한국일보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특허대상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네프온은 현재 과천, 구미, 어린이대공원 등 6곳에 설치되어 운영중에 있으면 올 상반기에 동대문구, 인천 남구, 의왕시, 제주 서귀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