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은 우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받은 탯줄이 있던 자리로, 태어난 후 탯줄을 자른 자리에 생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배꼽의 모양은 안쪽으로 들어간 경우가 많지만 종종 '참외배꼽'이라고 부르는 밖으로 돌출된 배꼽도 볼 수 있는데요. 참외배꼽을 크게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지만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외배꼽인 경우에는 미용목적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병원에 한번 가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참외배꼽의 원인과 병원에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외배꼽이 생기는 이유는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뉩니다. 먼저 선천적(태어났을 때)으로 생기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의 배꼽 모양이 결정되는 건 탯줄을 자르고 매듭을 얼마나 잘(짧게) 묶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매듭을 너무 길거 묶으면 참외배꼽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산을 돕지만, 예전에 산파가 아이를 받았던 시설에 참외배꼽이 유난히 많았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매듭 잘 묶었다고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데요. 탯줄이 다 말라서 떨어지기 전에 배꼽 주위에 상처가 생긴경우 새살이 돋아 나면서 배꼽이 튀어나오거나 비틀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쁜 배꼽을 아이에게 선물하려면 탯줄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특히 더 주의해서 아이를 돌봐야하는 것이죠.
물론 나중에 수술을 해서 얼마든지 배꼽 모양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참외배꼽이라고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갓난 아이의 경우에 처음에는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뱃살이 붙으면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됩니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임신과 탈장을 들 수 있는데요. 임신을 하게 되면 뱃속의 아이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 있던 배꼽이 밖으로 돌출하게 됩니다. 출산 이후 대부분은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가끔은 그대로 돌출된 채로 남아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두번째 원인은 탈장인데요. 어린 아이들의 경우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배꼽 주위의 근육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되면 이 구멍으로 장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 좋아지지만 튀어나온 부위가 크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