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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욕쟁이할머니집 시골밥상 시레기정식과 기적의 나눗셈 메뉴판!

Aedi_ 2018. 6. 24. 21:37

포천 욕쟁이할머니집 시레기정식


주말에 포천 어메이징파크에 놀러가기로 하면서 점심먹을 곳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장인어른의 추천으로 욕쟁이 할머니집을 가게 됐습니다.


욕쟁이할머니집


이곳은 식사 메뉴가 딱하나 '시레기정식' 밖에 없는데, 성인 1인당 무조건 시레기정식(7,000원)을 시켜야 하고 추가로 사이드메뉴를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식당은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식당안에 제비집이 있을 만큼 옛날 시골집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맛은 꽤 괜찮았는데, 나물, 채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시레기정식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 입니다.


밑반찬



밥도 이렇게 토속적으로 양은냅비에 담아서 줍니다. 누룽지도 서비스로 나옵니다.




그리고 비지장과 된장찌개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7,000원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구성입니다.


콩비지


된장찌개


이 정도만 되고, 시골밥상 좋아하시는 분들 한그릇 뚝딱 해치우시겟지만, 뭔가 허전한 생각에 메뉴판을 보니...


이 식당 메뉴판에 애사롭지 않습니다. 마케팅 고수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들기름 두부 한접시는 만원, 반접시는 8,000원인 기적의 나눗셈!!

동동주 한되 6,000원, 반되 4,000원... 마케팅 고수 답죠? 생각해 보니 욕쟁이 할머니집인데, 엄청 친절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왠지 욕쟁이할머니집도 마케팅일 것 같다는 생각이.. 포천 시골구석에 이 정도 수준의 마케팅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니 놀랐습니다. ^^


기적의 메뉴판▲ 마케팅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 메뉴판



결국 마케팅에 넘어가 주문한 들기름 두부 한접시와 참숯불고기 한접시!


들기름 두부는 묵은지 볶음과 같이 나오는데,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레기정식보다 두부가 더 맛났네요..^^


들기름 두부부침



참숯불고기도 맛이 좋았습니다!



시레기정식을 맛볼 수 있는 포천 욕쟁이할머니집 포천 여행가실일 있으면 한번쯤 들러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욕쟁이할머니집에 대한 Aedi의 평가입니다.


서비스

★★★

분위기

★★

가격

★★★

★★★


서비스 : 서비스는 무난했습니다. 주말 늦은점심때 방문했는데, 테이블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유명한 맛집의 공통점인 사람들에 치여 정신없는 서비스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분위기 : 식당 위치도 포천 외각 시골이고, 식당도 구옥을 개조해서 옛날 시골집의 느낌을 그대로 잘 재현했습니다! 옛날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겁니다. 하지만 개방된 한옥의 구조상 에어컨 냉방이 부족하고, 파리가 날아다리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가격 : 가격은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반접시인데 가격은 반이 아닌 마케팅 고수의 향기가 느껴져서..좀 아쉬웠지만, 메뉴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에 별4개!


: 맛은 시레기 정식만 보면 풀밖에 없기 때문에 실망하실 수 있으니 꼭 사이드메뉴로 참숯불고기를 추가로 주문하세요! 그럼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