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얄미운 Aedi

엔진 파손된 채 하와이로 날아간 유나이티드 항공기(보잉777) 본문

이슈/해외토픽

엔진 파손된 채 하와이로 날아간 유나이티드 항공기(보잉777)

Aedi_ 2018. 2. 18. 10:33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하와이로 향하던 유아니티드항공의 보잉777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엔진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에 따르면 엄청난 굉음과 함께 제트엔진의 덮개가 떨어져 나갔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승객들은 착륙하는 순간까지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기장은 비행기를 안전하게 목적지인 하와이 공항에 착륙시켰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무섭고도 기적같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이 비행기는 하와이 도착 30분 전에 엄청난 진동이 발생하며 굉음과 함께 엔진 덮개가 공중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창가좌석에 앉았던 사람들은 바로 옆에서 비행기가 파손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한 승객은 인터뷰에서 "총성과 같은 엄청난 굉음이 들려서 창문 덮개를 열었더니, 엔진 덮개가 떨어져 나간 엔진의 모습이 보였다, 이후 봍트와 너트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보였으며, 일부는 유리창에 부딪히기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 "거의 5분 동안 비행기가 미친듯이 흔들렸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두려움에 흐느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엔진이 파손되자 기장과 승무원들은 상황을 즉시 인지하고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침착하게 상황에 대응했다고 합니다.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승객들에게 충격에 대비에 앞좌석을 양손으로 잡으라는 행동요령을 안내했으며 기장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부상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승객들은 하와이 착륙후 살아 남은것에 대해 감사하며 SNS를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승객들이 올린 영상과 사진을 보니 정말 ㅎㄷㄷ 한 당시 상황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영상


안전 메뉴얼


기도하는 남자


▼놀랍게도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행기 엔진이 파손되는 사고는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항공산업 초기에는 장거리운항을 하는 비행기에는 3~4개의 제트엔진이 달린 항공기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엔진이 파손된 경우를 대비한 조치 였다고 합니다. 즉, 항공기는 엔진 1개만 있어도 비행이 가능하지만 돌발 상황을 대비해 엔진을 3~4개를 장착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진을 2개만 달아도 될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엔진이 파손되더라도 기체의 흔들림과 소음, 그리고 비주얼적으로 보이는 겉모습보다는 훨씬 안전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상황에선 침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승무원 조차 겉으로는 침착해 보일지 몰라도 속으로 꽤 긴장했을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유나이티드 항공이었기 때문에 승객들은 더욱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었을 텐데요. 


▼현재 연방항공청(FA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 사고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기종은 1994년 유나이티드항공에서 구매한 24년된 비행기라고 하는데 왠만하면 이번 기회에 퇴역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마일리지 해커

입석 항공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