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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의 아버지 버너스리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

Aedi_ 2018. 3. 28. 00:19

웹의 아버지 버너스리

오늘 4월 30일은 인터넷, 정확히는 월드와이드웹(WWW)가 탄생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웹을 만든 사람은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CERN)의 팀 버너스리로 전 세계의 대학 및 연구소들 간의 상호 연구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문서뿐만 아니라 소리와 동영상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이를 전용 소프트웨어로 조회하는 방식을 생각해 낸 것이 바로 WWW 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WWW 탄생 20주년을 맞아 버너스리가 최초로 제작한 웹사이트를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를 복원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는 웹의 개념과 응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기술한 사이트로 텍스트와 하이퍼링크 이뤄졌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 요즘의 웹사이트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


▼이 사이트는 지금도 접속이 가능한데, 접속 주소는 http://info.cern.ch/hypertext/WWW/TheProject.html 입니다. 지금 인터넷 홈페이지와 비교해 보면 25년간 얼마나 기술이 발전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더욱 재미난 사실은 1993년도 당시에는 크롬이나 익스플로러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 웹사이트의 접속화면는 위 주소에 접속했을 때 보여지는 모습과는 매우 달랐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세계최초로 인터넷에 업로드된 이미지, CERN 연구소 여성직원이 결성한 코믹 밴드 "Cernettes"의 사진)


▼세계 최초의 웹브라우저 또한 버너스리씨가 제작했는데, 라인 모드 브라우저라 불리는 이 인터넷브라우저는 예전 도스 시절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물론, 이 브라우저에서는 이미지나 사운드 재생이 불가능 했고 마우스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링크 클릭은 키보드에서 숫자로만 가능했습니다.(마치 우리나라 PC통신 처럼)

라인 모드 브라우저

▼또하나 재미난 사실은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 탄생에는 스티브 잡스의 영향도 있다는 것입니다. 버너스리씨가 최초의 웹사이트와 브라우저를 제작할 때 사용한 컴퓨터가 스티브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고 설립한 회사 Next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버너스리씨는 스티브잡스가 만든 Next 컴퓨터는 정말 뛰어난 개발자 환경을 제공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스티브잡스 Next 컴퓨터


▼웹의 아버지라 불리며 지금의 웹이 있기까지 지대한 공헌을 한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보의 효율적인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웹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감시 네트워크로 변모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웹은 위대하지만, 스파이 활동, 사이트 차단, 콘텐츠 도용 등은 웹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웹이 자신이 의도했던 정보의 확산과 공유의 장으로써의 발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