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은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과잉 일반화 또는 부정확하게 일반화된 신념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과학전 근거가 없는 또는 특정인이 아무런 생각없이 결정한 내용을 마치 진리 인양 믿고 있는 잘못된 정보들이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이런 고정관념들은 사회 곳곳에서 부정확성의 기초를 형성하기 때문이 예측할 수 없는 비용과 손실을 초래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잘못 교육받았던 고정관념(상식) 7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혀는 각 맛을 느끼는 부위가 다르다
아래 그림은 학교 수업시간과 시험시간에 한번쯤은 본 혀의 맛지도 일텐데요. 학교에서 우리는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감칠맛을 느끼는 혀의 부위가 정해져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각자 혀에 소금과 설탕을 갖다 대면서 실험을 하기도 한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이것은 전혀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2001년 미국의 유명 과학잡지에서는 모든 맛은 혀의 모든 부위에서 감지할 수 있다고 발표해 과학계의 충격을 안겨줬는 데요. 우리가 학교에서 실험할 때 어 정말 단맛은 혀 앞부분에서만 느껴지네 한것은 선생님들과 교과서의 잘못된 강요로 우리가 그렇게 밖에 느낄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2. 약은 식후 30분?
그 동안 우리가 약을 타면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약은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라는 말은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서울대병원은 지난 9월 27일 복약기준을 식후 30분 -> 식사 직후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식후 30분 규칙'은 어디에도 규정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 규칙은 단순히 속쓰림을 예방하고 몸속에서 약이 일정한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시작됐지만 오히려 식후 30분이라는 복약지도 때문에 약을 못먹고 건너뛰는 경우가 더 많은 부작용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말 말부터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식후 30분' 규칙을 없애기로 했다고 합니다.
3. 만리장성은 우주에서 보인다.
만리장성은 그 길이만 해도 8,000km 이르는 인류가 만든 최장의 건축물로도 유명한데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고한 만리장성의 비결이 바로 찹쌀접착제로 알려져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만리장성은 이런 거대한 크기 때문에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거대한 만리장성이지만 그 폭은 10m 도 채 안되기 때문에 우주에서 육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최신 관측장비를 탑재한 인공위성으로 확대를 하면 볼 수는 있다고 합니다.
4. 엘레비이터 닫힘 버튼=전기세 500원
우리는 예전부터 전기절약을 위해서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지 말라고 배웠는데요. 일부 엘리베이터는 닫힘 버튼이 아예 눌리지 않도록 일부러 고장을 낸 곳도 있었습니다.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의 대표적인 행동으로 지적되는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기는 누를때마다 전기세 500원이 나온다며 누르지 말자는 캠패인도 진행이 된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것 또한 말도 안되는 헛소리였다고 합니다. 닫힘 버튼을 누르지 말라는 것은 조금이라도 문이 늦게 닫히면 다른 사람들이 탈 수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인데요. 보통 사람이 없을 때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앞에서 사람이 다가오고 있는데 '닫힘' 버튼을 누르는 대담한 짓을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부담없이 '닫힘' 버튼을 눌러도 된다고 합니다.
5. 양치는 식후 3분 이내?
우리는 양치질 관련해서는 3-3-3 법칙을 교육받았는데요. 3-3-3 법칙은 하루 3번 식후 3분이내 3분이상 양치질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스갯 소리로 가수 김흥국씨는 이 법칙을 위로 3번 아래로 3번 좌우로 3번이라고 알고 있었다는 말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또한 단순히 라임을 맞추기 위해 만든 말일뿐 요즘 의사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식후에는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농도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보통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평균적으로 식후 30분 후가 가장 이상적인 양치질 시점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2-2-1 법칙을 권장한다고 하는데요. 하루 2번(아침, 저녁) 2분 양치질과 1번의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사람들은 점심을 먹고 사무실이나 화장실에서 양치질 하는 것을 상당히 놀랍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6.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위벽을 보호한다.
우리는 밥을 굶거나 매운 음식을 먹기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벽이 보호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사실 또한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빈속에 우유를 먹으면 오히려 속이 상한다고 하는데요. 우유에 포함된 담백질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이 분비되기 때문에 빈속에 우유를 마시는 행위는 독이 된다고 합니다.
7. 땀띠에 베이비파우더를 바르면 좋다.
우리는 땀띠가 나면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주면 습기가 제거되기 때문에 땀띠에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또한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베이비파우더는 땀띠를 예방하는 효과는 있지만, 일단 땀띠가 난 부위에 바르면 오히려 파우더가 땀과 섞여서 땀구멍을 막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 우리가 잘못 교육받았던 상식(고정관념) 7가지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