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반딧불이 일산 킨텍스 곤충박람회
요즘 유치원 방학기간이라 다시 전투육아에 돌입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함께 놀러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8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곤충박람회 인데요. 요즘 보기 너무 힘든 반딧불이부터 세계각국에서 온 살아있는 희귀 곤충까지 직접 만져보고 진행요원들로부터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가기 참 좋은 전시회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일산 곤충박람회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먼저 본 곤충은 반딧불이 인데요. 우리나라 반딧불이는 수명이 보름밖에 되지 않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시가 어렵다고합니다. 그래서 전시관에 전시된 반딧불이는 태국에서 온 람프리게라라고 하는 종입니다.
보통 반딧불이는 불빛이 약해서 사진이 잘 안찍히는데요. 태국에서온 이 녀석들을 불의 밝기가 가장 밝은 종이기 때문에 사진도 잘 찍히고 불빛도 환한게 볼만합니다. 반딧불이 사육장 안에 있는 직원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손으로 집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동영상도 찍어 봤는데요. 정말 이런 반딧불이를 전시장이 아닌 청계천에서도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참을 반딧불이 쇼를 구경한 후에는 메뚜기와 풍뎅이 하늘소 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포스가 느껴지는 외국산 메뚜기 입니다. 엄청나게 강하게 생겼죠? 메뚜기 떼가 농장을 초토화 시키고 사람도 사망했다는 외국 뉴스가 간간히 들려오는게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그 밖에 풍뎅이와 사슴벌레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살아 있는 녀석들은 나무 밑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사진을 찍은 건 몇장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개미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크기가 정말 아이들 새끼손가락만 합니다. ㅎㄷㄷ 자기들 끼리 물고 뜯고 했는지 사육장 안에 동족들의 처참한 광경들도 목격할 수 잇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표본이지만 희귀한 곤충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진도 흔들림 없이 잘 찍을 수 있었구요.
표본으로 볼때는 신기해 보이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상태로 만나면 어른들도 몸서리치며 도망갈만한 크기의 곤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 눈을 사로잡은 컬러풀한 풍뎅이들! 정말 이런 색깔을 가진 풍뎅이들이라면 왠지 수집가들에게 상당히 비싼 값을 주고 거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자연과학책에 나올법한 나뭇잎모양의 곤충도 있었는데요. 저도 실제로는 처음보다 보니 한참을 구경 했습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감상해보세요. ^^
이 잠자리의 이름은 치넨시스물잠자리 인데요. 자웅동체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잠자리의 날개 색깔도 4개가 다 다른 요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제 나비 전시관인데요. 나비 유충부터 번데기 까지 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저도 나비 번데기들은 처음 봤는데요. 번데기의 모습이 좀 징그러운 것부터 이쁜것까지 참 다양한 종류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름 다운 나비 표본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전시장을 둘러보다보니 슬슬 배가고파지기 시작했는데요. 전시장 한 구석엔 미래의 먹거리라고 불리는 곤충을 이용한 식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단 한명도 씩씩하게 나서서 시식을 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맛은 설명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박람회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진행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곤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도움이 참 많이 됐는데요.. 상당히 준비가 많이된 곤충 박람회 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방학을 맞이해서 전투육아에 돌입하신 부모님들을 위한 추천 코스 일산 킨텍스 곤충박람회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