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뽐X라던가 신용카드갤러리 등에서 현대 레드카드를 발급해주는 설계사들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The Red Card는 우리 가족의 호텔 뷔페를 지원해 주는 참 좋은 카드였었는데요. 지금은 홈페이지에서는 발급 신청이 가능하지만, 설계사를 통해서는 거의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 걸까요? 제가 알아보니 현대카드의 정책이 최근에 많이 변경이 됐다고 합니다. 특히 레드카드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빡빡한 조건을 적용하고 있네요.
바뀐 정책을 보면,
1. 설계사를 통해 지원 받은 이력이 있으면 해지후 6개월 이상 지나서 재가입을 할 경우에도 설계사를 통한 가입 불가(지원 아무것도 못받음)
2. 50만원 3개월 사용조건 -> 100만원 6개월 로 강화
3. 신입 설계사는 레드발급 정책 적용 안해줌
입니다. 매년 연례행사로 레드를 이용해 서울 호텔 뷔페 투어를 해왔던 우리가족은 멘붕...;;; 그래도 저랑 와이프 번갈아 가면서 발급 받고 사용을 했기 때문에 왠만한 서울 뷔페는 다 돌아 다녔으니 뭐,,섭섭하지만 이제 레드를 보내줘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핀테크다 뭐가 하면서 카드사들이 서비스경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게 시스템 개발비용도 많이 들고, 마케팅비용도 많이 들다 보니 카드사들이 비용통제를 예전보다 심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은행계열이 아닌 전업카드사(현대, 삼성) 들은 더욱이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과 현대는 예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다는 루머가 계속해서 돌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현대가 이렇게 설계사 정책을 축소함으로해서 비용절감은 이뤄낼 수 있겠지만, 설계사들의 영업이 어려워 짐에 따러 점차 설계사들이 현대를 떠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은행채널이 없는 현대는 더욱 영업이 어렵게 되겠죠.
이게 참 카드사 입장에서는 아이러니 한게, 비용을 들여서 카드발급좌수를 늘리려고 하니 돈이 너무 많이 들고 체리피커도 많이 달라 붙게 되고, 체리피커를 막으려고 정책을 강화하면 몇 안되는 영업채널(설계사)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 예측으로는 이 정책은 얼마 안가 다시 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혜택 측면에서 볼때 현대와 삼성카드 중 쓸만한 카드가 별로 없거든요. 이렇게 정책을 강화해 버리면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는 건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내부 사정은 잘 모르지만, 연말 실적을 리뷰해보고 카드발급량이 떨어진게 눈에 띄게 보이면 이 정책은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현대카드 당분간 잠시 잊고 지내야 겠습니다. ^^ 이상 현대 레드카드 설계사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