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얄미운 Aedi

처음 만나는 워드프레스가 좋은 이유 본문

블로그키우기

처음 만나는 워드프레스가 좋은 이유

Aedi_ 2016. 9. 5. 23:48

워드프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이다. 외국에서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이라고도 부른다. 워드프레스를 블로그라고 부르지 않고 '설치형 블로그 프로그램'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네이버처럼 회원가입만 하면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내가 직접 프로그램을 깔고 세팅을 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일 설치한다고 하니 내 PC에 게임처럼 인스톨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워드프레스는 일반 PC에 설치하는게 아닌 서버에 설치를 해야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서버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가 인터넷 브라우저로 네이버에 접속할 때 www.naver.com을 치게 되는데, 이때 브라우저는 저 주소(www.naver.com)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서, 그 컴퓨터에 저장된 네이버 화면을 우리 PC에 띄워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 우리 PC에 띄워줄 네이버 화면을 보관하고 있는 녀석이 '서버'라고 생각하면 쉽다.(비전공자 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더 넘어 가길 바란다. 혹시 궁금증이 가시질 않는다면 구글링을 해보길..)




아무튼 이런 서버는 일반인이 쉽게 구하거나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서버를 구매하서 워드프레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게 아닌 임대해서 쓰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서버임대는 각 가정에 설치해주는 정수기 렌탈 같은 개념은 아니다. 서버임대의 개념은 서버임대를 주업으로 하는 데이터센터(서버PC들 여러대를 모아서 설치한 곳)을 운영하는 웹호스팅 업체에서 수많은 서버PC 중 나에게 한대를 할당해 주고 나는 그 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해서 관리를 하는 개념이다. (물론 초보자들을 위해 무료로 웹호스팅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이쯤 되면 이렇게 복잡하게 블로그를 할꺼면 그냥 네이버블로그 하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전세계의 웹사이트중 26%는 워드프레스로 만들어 졌다. 또 CMS 기능을 가진 웹사이트로 범위를 한정할 경우 59.2%의 점유율을 가진게 바로 워드프레스다. 왜 이렇게 불편한 설치형 프로그램이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을까?


워드프레스 점유율▲ 워드프레스 점유율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로, 워드프레스는 웹표준을 준수한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IT강국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반대로 너무 빠르게 발달 했지 때문에, 웹표준에 대해서는 소홀했다. 표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다보니 이른바 한국형 표준으로 인터넷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웹표준을 준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웹표준을 지키기 않는것은 블로거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다 바로 검색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네이버나 다음에서는 검색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검색이 되기 어렵다. 구글은 표준을 준수한 웹사이트를 우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거야 네이버의 품속에서 유명세도 탈 수 있고, 수익도 낼 수 있지만,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내야하는 블로거들은 네이버만 바라보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다양한 테마와 플러그인이다. 워드 프로세스는 수천가지의 테마(블로그 디자인)과 수만가지의 플러그인(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조금만 익숙해 진다면, 네이버나 다음블로그에서는 할 수 없었던 기능까지 쉽게 구현이 가능하다. 정해진 틀속에서 위젯와 대문 이미지만 변경이 가능한 서비스와는 완전히 다른 100%의 자유도를 제공한다. 


셋째, 가볍고 빠르다. 어떤 테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워드프레스로 만든 웹사이트는 전반적으로 빠른 로딩속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게 워드프레스와 관련된 자료가 부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를 통해 블로그문화가 확산 된 덕분에 워드프레스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 시피했다. 따라서 워드프레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매우 적었다. 그러다보니 관련된 자료가 거의 없다. 물론 영어로된 자료들은 상당히 많이 있지만,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겐 여간 곤혹스러운일이 아니다.


이렇게 관련정보가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워드프레스는 여전히 좋은 설치형 블로그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애드센스를 이용해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사람에게는 처음 학습의 고달픈 과정이 필요하지만, 마스터 후에 얻는 수익은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평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오늘 나도 워드프레스의 세계에 한발는 내딪었다. 비록 겨우 설치를 하고 세팅을 만지작거리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워드프레스를 공부하는 과정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티스토리에 소홀해지 수도 있을 것 같다. ㅠ.ㅜ


이상 처음 만나는 워드프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