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용카드 잘 쓰는법 4번째 이야기 '나에게 맞는 카드 고르는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에게 맞는 카드란 쉽게 말하면 나의 소비패턴에 딱 맞아서 할인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신용카드를 만들수 있는 카드회사가 20개가 넘게 있습니다. '뭐시라? 어떻게 카드회사가 20군데가 넘지?'라고 생각되시죠?
흔히 카드회사라고 하면 신한, 국민, 삼성, 현대, 롯데, 농협, 하나, 씨티 정도를 떠올길 겁니다. 하지만 신협, 현대백화점, 저축은행, 증권사 등 작은 규모이지만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해주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이런곳까지 합하면 카드회사는 20곳이 넘어 갑니다. 이렇게 많은 카드에서 발급할 수 있는 신용카드만 해도 수천장이나 되죠. 정말 선택지가 많죠? 아무리 다다익선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천가지의 카드의 혜택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나에게 맞는 카드를 고르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불가능한것도 아닙니다! 엥? 뭔소리여? 하시겠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나의 소비패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나에게 맞는 카드를 골라주는 서비스'들'이 있기 때문이죠.
제가 서비스들이라고 한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한군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내가 한달에 얼마를 어디에서 쓰는지 입력하면 어떤카드가 최고인지를 알려주니 말이에요!! 하지만 재미있는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내가 동일한 데이터를 입력해도 사이트별로 종종 다른카드를 추천합니다. ㅋㅋ 웃기죠?
왜 이런일이 생기냐면, 각 회사바다 축적한 카드혜택 데이터에 차이가 있고, 최대혜택의 카드를 추천하는 로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신이 아닌이상 처음부터 100% 정확도를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문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 데이터가 축적되고, 알고리즘도 개선이 되기 때문에 점차 정확해집니다. 하지만 지금 이시점에선 여러 사이트에서 결과를 받아보고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나에게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사이트를 알려드릴테니 한번 접속해 보셔서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카드가 나온다면 당신은 체리피커! 다른카드가 나왔다면 호갱님일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알뜰하게 카드혜택을 챙기면 되니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뱅크샐러드 |
뱅크샐러드는 카드추천 사이트중에서 가장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뱅크샐러드에서는 나에게 맞는 카드 검색뿐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예금, 적금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카드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 종류(신용/체크), 선호혜택타입(할인/적립, 마일리지), 월평균 결제금액, 주요 가맹점별 사용 금액을 입력하면 됩니다. 제가 테스트 삼아서 임으대로 값을 넣고 결과를 뽑아봤습니다.
결과는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카드순으로 보여줍니다. 연회비를 고려하여 1원단위까지 혜택을 계산해서 카드를 추천해주니 정말 신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카드콕 |
카드콕 또한 뱅크샐러드처럼 내가 한달에 어느 분야에서 얼마는 쓰는지 입력하면 나에게 꼭 맞는 카드를 알려둡니다. 뱅크샐러드와 다른점이라면, 뱅크샐러드의 경우 가맹점 까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마트에서 한달에 20만원을 쓴다고 하면 뱅크샐러더의 경우 마트가 이마트인지 홈플러스인지 롯데마트인지 선택을 해야 하지만, 카드콕의 경우는 그냥 대형마트에서 20만원을 쓴다고 입력하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좀더 쉽게 나의 소비패턴을 입력할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아래는 제가 임의로 입력한 소비패턴에 대해 결과나 나온 카드들입니다. 카드콕 역시 1원단위까지 비교를 하고 연회비도 고려를 해서 추천을 해줍니다.
재미 있는 사실은
제가 월 70만원 지출(주유 10만 / 교통비 5만 / 마트 20만 / 패밀리레스토랑 5만 / 핸드폰 5만 / 인터넷 2만 포함)로 테스트를 돌려본 결과
뱅크샐러드 - 1순위 : 신세계 씨티 콰트로카드 / 2순위 : 비씨 세이브앤세이프카드 / 3순위 : 채움쇼핑세이브카드
카드콕 - 1순위 : 씨티리워드카드 / 2순위 : 신세계 씨티 콰드로카드 / 3순위 : 민카드
두 사이트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 따라서 아래 소개해 드리는 카드덕 사이트까지 모든 사이트에서 나의 패턴을 입력 후 나오는 카드들 중 내가 직접 선택하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 카드덕 |
카드덕의 특징은 카드검색이 심플하다는 점입니다. 연회비와 카드종료, 선호하는 카드사를 입력하고 내가 자주 가는 가맹점을 선택하면 끝! 이정도만 위의 두 사이트에 비해서 간단하긴한데, 입력하는 정보가 적다보니 보다 정교한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추천되는 카드들도 내가 실제로 혜택을 얼마나 볼지는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이상 나의 소비에 맞는 카드를 골라주는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위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정교하기는 하지만 영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한달에 얼마를 어디써 쓰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이짓(?)을 하려고 카드명세서를 봐가면서 하나하나 입력하는게 귀찮은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모든게 귀찮으신 분들은 제가 상황에 맞게 정리한 카드들을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 입니다. ^^
이상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