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보석 만드는 스모그 프리타워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장큰 관심자중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 입니다. 삼한사미(3일은 춥고 맑으며, 4일은 미세먼지까 낀다.) 라는 신조어까지 생길정도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던건 미세먼지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 때문인데요. 미세먼지는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중국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30~60%나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정부차원에서 중국에 대책을 요구해야한다는 주장도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네덜란드의 환경 디자이너 '단 로세하르데'는 출장차 베이징에 방문했을 때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실태에 대해서 알게됐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하다 '스모그 프리 타워'를 고안하게 됩니다. 그가 발명한 스모그프리 타워는 시간당 2,800만 리터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7m 높이의 장치입니다. 스모그프리타워는 그가 만든 인공나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듯이 스모그 프리타워는 공기중의 오염물질을 빨아 들여 깨끗한 공기로 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스모그 프리 타워는 정전기를 발생시켜 오염물질을 끌어 당기는 원리로 동작한다고 합니다. 타워 하단부에 위치한 구리코일을 통해 양이온을 만들어 공기중이 뿌린후 타워의 표면을 음이온으로 바꾸면 공기중의 양이온들이 오염물질들과 함께 타워에 다시 달라붙게 됩니다. 이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하게 되면 일반필터로도 걸러낼 수 없는 오염물질까지 정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 7월 23일 크라우드펀드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Smog Free Tower Project'를 등록했고, 모금을 시작한지 3주만에목표했던 모금액인 6,000만원을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는 킥스타터에서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스모그 프리 타워를 통해서 모은 오염물질로 만든 보석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이 타워가 수집한 오염물질이 대부분 탄소덩어리이기 때문에 이를 압축하면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으며, 투자자들에게 반지나 커프스링크같은 액세서리를 보내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의 계산대로라면 이 보석은 1,000㎥공기를 정화하면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중국과 같이 대기오염이 심한곳에서는 하루에 3,500개 이상의 보석을 만들 수 잇다고 합니다.
▼모금에 성공한 그는 실제로 베이징이 이 타워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베이징의 공기질은 크게 개선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 대기오염이 워낙 심하고 발생원인도 복합적이기 때문에 그의 아이디어만으로 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포기하기 않고 이 타워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런던, 로스엔젤레스, 파리 등 주요도시에 설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