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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

하와이 미사일 경보 오작동으로 밝혀진 사람들의 본성과 은밀한 통계데이터

Aedi_ 2018. 1. 19. 21:54

하와이 미사일 오알람

▼지난 13일 하와이 사람들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로 발사됐다는 재난문자를 받았기 때문이죠. 토요일 오전 8:07에 발송된 이문자는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로 발사됐습니다. 즉시 대피소로 대피하세요.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 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알람메세지

▼메세지를 받은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고 하와이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재난문자 뿐만 아니라 방송중인 TV화면에도 빨간 글씨의 자막으로 동일한 경고메세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의 정치적인 갈등 상황도 이 같은 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두 사람은 핵버튼 까지 언급하며 서로 논쟁을 벌인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물론 이 메세지는 오발송된 메세지 였습니다. 하와이는 2017년 긴급재난시스템을 도입 12월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입 초기라 조작이 미숙했던 운영요원은 훈련용 '미사일 발사경보'버튼을 누르는 대신 실제 '미사일 발사경보' 버튼을 눌러 하와이를 대혼란에 빠뜨린 것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10분 후 이 경보가 잘못 된 것임을 트위터에 올렸지만, 사람들은 어떤게 진실인지 혼란스러워 하며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미사일 버튼


▼결국 8:45분 '하와이에 미사일 공격은 없습니다. 반복합니다. 이전 경보메세지는 오발송된 것입니다.'라는 메세지가 발송되고 나서야 이 혼란은 정리가 됐습니다. 약 40분간 죽음의 문턱까지 간 경험을 한 하와이 주민들은 SNS에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공유했는데요.

오발송 안내 문자


▼늦잠을 자고 있어 전화를 받지 못한 한 네티즌은 가족과 친구에게 받은 긴박한 상황을 알리는 문자들을 공개했으며

긴급문자

▼개인방송을 하고 있던 한 여성은 방송도중 날라온 긴급문자를 받고 당황했던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하와이에서 여유로운 골프를 즐기고 있었던 이 남성은 긴장한듯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필드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유언을 동영상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난 하와이 미사일 공격 이후 포르노 사이트인 Pornhub에서는 재미있는 통계데이터를 공개했는데요. 허위알람이 발생한 8:07분 이후 평소보다 사이트 접속자가 급감했으나 오알람으로 밝혀진 8:45 부터 트래픽이 급증 했다는 것입니다. 사이트의 관계자를 가짜 미사일 공격에 안도한 시민들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각자의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한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사이트 트래픽 그래프


▼이들이 공개한 이 그래프에는 또하나의 고급(?) 정보가 숨어 있었습니다. 9시에 최고의 트래픽을 찍은 이 사이트는 약 2분마다 트래픽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사람들의 평균 체류시간 대략 2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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