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김선생 신메뉴, 새우표고만두
나른한 일요일 집에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산책하다 새로 개업한 걸 발견한 바르다 김선생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봉민 김밥만 가보다 저는 처음으로 바르다김선생에 가보게 되었네요.
△ 부지런히 김밥을 말고계신 아주머니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바로 메뉴판, 여기 적힌것 외에서 계산대 옆에 신메뉴 '새우표고만두와 새우표고만두국' 안내도 붙어 있었습니다.
△ 바르다 김선생 메뉴
이곳은 선불이기 때문에, 계산을 한후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오픈빨인지 손님이 꽤 많아서 음식이 나올 떄까지 좀 기다려야했습니다.
△ 앉자 마다 주방을 바라보는 우리딸 ㅋㅋ
슬슬 음식 기다리기가 힘들어 질 때쯤 육수국물이 먼저 나왔습니다.
먼저 나온 안줄까봐 엄마 육수를 뚫어져라.. ㅋㅋ
엄마가 자기걸 딸에게 주라 바로 폭풍흡입을 합니다.
육수가 참 깔끔한 맛이 납니다.
순식간에 한그릇을 비워 내네요 ^^
와이프의 추천메뉴라서 무려 2인분을 시킨 갈비만두, 다소 생소한 비주얼입니다.
크기가 일반 만두집 반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먹기가 더 쉽다는 장점도 있네요. 간장을 별도로 안나오는데, 간장 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습니다.
만두속을 아주 고와서, 아이가 먹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우리딸은 마치 올드보이의 최민식처럼 만두를 손으로 ㅋㅋ ^^;;;
△ 올드보이 후속작: 만두먹는 영걸
혼자 정신없지 먹다가 엄마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엄마한테도 먹던걸 권하는 효녀~! 사랑스럽쥬? ^^
금새 만두 하나 집어준걸 다 먹더니 또 달라고 계속 보챕니다.
하나 더 주니, 이번에도 손으로 냠냠~ 이번엔 엄마따윈 안중에도 없습니다. ㅋㅋ
△ 최민식 낙지 연기 빰치는 만두를 낙지처럼 먹는 연기 ㅋ
새우표고만두국은 최근에 출시된 메뉴인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따로 표시는 안되있고, 계산대 옆에 작게 붙어 있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못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국물이 생각나서 여기 저기 살피다가 만두국 사진을 보고 우연히 시키게 되었네요. 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새우표고만두가 갈비만두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말이죠. 새우의 탱글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마치 딘타이펑의 딤섬을 먹는 느낌같은 느낌? ^^
△ 새우표고만두국
표얀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합니다.
제목답게 표고버섯도 들어 있습니다. 한 2조각? 아니 한 조각이었나? 뭐 만두속에 들어 있으니 별도로 많이 넣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 만두가 참 식감이 좋습니다. 새우의 입에서 통통 튑니다!
국물도 그렇고 만두고 자극적이지 않다보니, 중간에 김치 한점 먹어주면 더 좋습니다. 하지만 김치는 만두국에 나온게 아니고 다른 메뉴를 시켜서 나온 거라는 건 함정!
△ 김치(묵은지)
만둣국도 올킬!
△ 미션 클리어..
철판불고기 덮밥
이 메뉴는 우리딸과 같이 먹기 위해서 맵지 않는 밥을 고르다 선택했습니다. 이것도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 불고기가 약간 짭잘해서 밥하고 같이 먹으면 간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 철판불고기 덮밥
사진만 보면 좀 싱거울 것 같은데, 고기가 간이 짭잘하고, 탄맛도 좀 있어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이것도 우리가족의 뱃속으로 빠이~빠이~
△ 양심상 철판은 남겼다..
이렇게 맛있게 먹다보니, 간판마져 바르다 김선생이 아닌 맛있다 김선생으로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밥먹느라 신경을 못썻던, 내부 사진도 좀 찍고,... 찍다보니, 무항생제계란에 청정지역김 등 식재료도 좋은 것을 쓴다고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먹고나서 본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왠지 배가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는..
그리고 한쪽벽에 아래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문제는 우리가족은 김밥을 안 먹었다는 것.. ㅋㅋ
바르다김선생, 주말 가족끼리 부담없이 한끼 해결하기 적당한 곳입니다!
△ 제 돈 주고 먹었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