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가 웹툰을 그리는 것은 물론 뉴스기사와 소설을 쓰고, 동영상 까지 합성해주는 기술까지 발표되고 있는데요. 신경망과 딥러닝 기법으로 인해 그 발전속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까지 인공지능이 처리를 할 수 있게됐습니다. 반면 AI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해서 인류를 파멸 시킬거라는 주장도 제기 되는데요. 오늘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범죄에 사용됐을 경우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한번 예상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을 악용하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보이스피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인건비가 저렴한 조선족을 고용해서 어눌한 말투로 보이스피싱을 하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조선족보다 훨씬 유창하게 한국말을 인공지능이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최근 구글이 발표한 차세대 TTS기술인 Tacotron 2를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샘플이 영어 밖에 없어서 확인은 좀 어렵지만, 이전 기술인 Tacotron을 사용해 문재인 대통령, 손석희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흉내냈던 인공지능 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의 발달은 범죄자들의 일자리로 빼았게되는데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Tacotron 을 사용해 우리나라 유명인사의 성대모사를 했던 기술을 사용해 우리 가족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이 흉내낸다면 어떨까요? 나한테 인공지능이 엄마의 목소리로 전화를 건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오싹한데요. 이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해커가 가족의 휴대폰에 해킹앱을 설치해서 가족이 전화통화를 하는 목소리를 학습하면 충분히 가족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보이스피싱에 강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인공지능은 상대방의 목소리를 분석해서 이 사람이 지금 속아 넘어 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속은척 하고 있는 것인지를 확률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장시간 통화를 하고 헛탕치는 불상사(?)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전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기죠.
▼거기다 몇년후 번역기술이 완벽해 지게되면, 한국만 타겟으로 피싱을 하던 범죄자들은 말 그대로 국적과 상관 없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AI가 인류를 파멸시키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위협에 빠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물론 범죄를 방지하는 인공지능도 개발될테니 위에 설명드린것 처럼 범죄자들이 인공지능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기를 칠 수 있지만을 않을 것 입니다. 이미 한 해커는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을 오해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