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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웹툰을 그리는 시대, 미래가 아닌 현실

Aedi_ 2017. 12. 20. 00:57

인공지능 웹툰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기술은 대부분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스스로 학습을 하는 인공지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요. 최근 발표된 몇몇 기술을 조합해보니 앞으로는 몇년안에 웹툰(만화) 분야에서는 놀랄만한 발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공지능이 웹툰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색은 이제 인공지능의 몫

지금 처럼 국산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일본에서 스토리와 원화를 그리고 우리나라는 외주를 받아와 채색을 하던 업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단순 채색는 사람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AI의 능력이 발전했는데요. 아래는 일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채색 프로그램으로 만든 결과 입니다. 왼쪽의 원본 그림을 학습하고 AI가 채색을 한 결과가 오른쪽입니다. 이 정도면 '오~ 꽤 하네' 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좀더 진보된 기술이 발표됐습니다. 네이버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대학생 강성민씨는 인공지능 웹툰 채색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이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강씨의 논문을 보면 AI가 색칠한 웹툰결과물을 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사람을 대체하고도 남을 만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더욱 몰입도가 높아지는 웹툰

네이버의 대학생 인턴이 이런 성과를 내자, 정규직원들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는지 불과 몇일뒤에 네이버 웹툰에 기사가 나옵니다. 이들은 셀카를 찍으면 나를 만화 주인공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적용한 웹툰 '마주쳤다'를 시범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얼굴 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나로 변환시켜서 스토리를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웹툰을 보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서 스토리가 전개된다면 정말 몰입도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조금만더 기술을 개발하면 나와 친구 그리고 가족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를 볼 수 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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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공지능이 만화를 그릴 수 있을까?

지금 까지는 색칠을 하거나, 사진을 인식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비교적 간단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과연 인공지능이 만화의 스토리까지 만들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혹자들은 예술처럼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은 AI가 할 수 없다고 말하죠. 하지만 인공지능이 웹툰을 스스로 그리는 것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지금도 가능합니다.

알파고 그림


구글은 최근 자신들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앱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 '스토리보드'라는 앱은 사용자가 찍은 동영상을 분석하여 만화책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는 스마트폰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딱 1Page의 만화를 그려주지만, 컴퓨팅 파워가 높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업을 한다면 동영상의 길이만 충분하다면 만화책 한권 분량은 금방만들 수 있겠죠.

구글 스토리보드 앱


이제 만화는 그려졌으니 대사를 넣어야 할 차례 인데요. 구글의 자막 기술도 이미 꽤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 구글이 보유한 캡셔닝 기술로 만든 자막입니다. 이정도 우리가 동영상만 찍으면 만화책으로 바꿔 줄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모두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구글 캡셔닝 기술



4.  100% AI가 창작한 웹툰도 가능할까?

그럼 과연 100% AI가 창작해낸 웹툰도 나올 수 있을까요? 물론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세계 최고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를 가진 구글이라면 가능성이 더욱 높을 수 밖에 없구요. 왜냐하면 구글은 수십억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떤 영상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또 그 영상에서 어떤 부분이 시청률이 높은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를 인공지능의 특기인 빅데이터 학습능력으로 분석해 사람들이 어떤 컨텐츠를 좋아하는지 알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리고 색칠하며 대사를 넣으면 되는 것이죠.


이미 인공지능이 뉴스기사와 소설을 쓰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영상을 분석하지 않더라도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은 이미 가능합니다. 영상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소스를 추출하는 용도로만 활용할 수도 있죠. 그리고 대사는 각국의 언어로 순식간에 번역되어지며, 원한다면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 것입니다.

naver mars

알파고 그림실력

Google 이미지인식

구글 이미지인식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