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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애를 극복할 기기를 발명, 사업가가 된 리차드 한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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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애를 극복할 기기를 발명, 사업가가 된 리차드 한버리

Aedi_ 2017. 11. 28. 00:30

김수림

우리는 종종 본인의 장애를 극복하고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되는데요. 한국인으로는 청각장애가 있지만 4개 국어를 마스터한 김수림씨가 대표적입니다. 듣지를 못하는데 4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하며 발음도 매우 정확한편인 김수림씨를 보면 경외감마져 드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사람도 본인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나아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벌인 사람입니다.

몇년전 해외토픽으로 순수하게 태양광으로만 전세계 일주를한 비행기가 소개된적이 있는데요. '솔라 임펄스'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화석연료 없이 오직 태양광만을 이용해서 세계를 일주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보잉 747보다 더 긴 태양광전지를 부착한 이 비행기는 최대 5일간 비행을 할 수 있었는데요.

솔라 임펄스


이 프로젝트의 파일럿으로 참가한 피카르와 보슈베르는 2015년 3월 부터 8월까지 4만 2천km를 558시간의 비행을 해서 세계를 일주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 두명의 비행사가 아닌 이 들의 비행이 성공할 수 있겠금 뒤어서 힘들 보태준 사람인데요.

피카르와 보슈베르


최대 5일간 비행을 할 수 있는 솔라 임펄스지만, 정상적으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20분에 한번씩은 사람이 일일이 이상이 있는지 체크를 해야하며 비행기를 조정해야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행중에 파일럿은 하루에 단 3시간 밖에 잘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20분씩 나눠서 잠을 잤야했다고 합니다. 일반인이라면 이 상황을 아마 하루도 못견뎠을 텐데요. 이들이 무사하게 비행을 할 수 있었던건 오늘의 주인공이 만든 기계도 한 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수면실

오늘의 주인공은 불면증 치료고글을 개발한 사나슬립의 '리차드 한버리'인데요. 그는 착용 후 10분만 지나면 사람을 수면상태로 만드는 고글인 사나슬립을 제작해 비행사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이 고글을 사용해 파일럿들은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20분간의 쪽잠을 아주 달게 잘 수 있었다고 하죠.

사나 슬립 마스크 리차드 한버리

한버리는 24년 동안 700번이 넘는 임상실험을 거쳐 사나슬립을 완성했는데요. 그가 이 기기를 만들게된 계기는 그의 장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1992년 예면에서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요. 이 사고로 그는 영구적인 신경손상을 입게 됩니다. 때문에 그는 만성통증으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보통 사람이면 자괴감과 스트레스로 피폐한 삶을 살았겠지만 그는 이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결심합니다.

불면증


결국 그는 빛과 소리를 이용해 사람들의 수면을 도와주는 기계를 만들었는데요. 그 기계가 바로 솔라 임펄스의 세계 일주를 도운 사나슬립인 것입니다. 이 고글은 우리가 나이트클럽에 가면 현란한 조명과 비트감 넘치는 음악에 흥분하는 것에 착안해서 만들어 졌는데요. 반대로 인간을 차분하고 잠이 잘오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조명와 음악의 패턴을 찾아낸 것입니다.

사나 슬립


이 기기는 자체 학습기능이 있어서 착용자의 심박수와 호흡을 체크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사운드와 빛을 재생하는데, 최초 4회 정도는 착용자를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재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18년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출시되고 진짜 잘 동작하는지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이 발명(?)이 성공해서 '나 어제 한숨도 못잤어!'라는 핑계가 지구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불면증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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