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2018년형 Audi A8
독일 유명 자동차 메이커인 아우디는 지난 7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 1회 '아우디 서밋(Audi Summit)'을 개최했는데요. 이 발표회에서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최신형 A8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A8 모델은 2018년형 플래그십 모델로 혼잡한 도로에서 운전자의 도움없이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트래픽 잼 파일럿(AI Traffic Jam Pilot)' 기능이 탑재 됐는데요. 오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우디의 자율주행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오토파일럿)하면 엘론머스크가 설립한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Tesla)'를 떠올리실텐데요. 아우디가 이번에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보다 진보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0~5단계로 구분하는데요. 0단계는 100% 사람이 운전을 해야하는 단계고, 5단계는 사람이 운전을 '1'도 안해도 되는 단계입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부분적인 자율 주행이 가능한 2단계 수준이지만, 아우디의 자율주행기술은 특정환경에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3단계 입니다.
3단계의 기술력을 확보한 아우디의 '인공지능 트래픽 잼 파일럿'은 차의 속도가 60km/h 이하의 환경에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출퇴근길 교통체증이 심한 상황에서는 100%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사실 길이 막힐 때 만큼 운전자 입장에서 답답한게 없는데요.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계속해서 번갈아 밟다 보면 관절염이 생길 것 같은 느낌마저 들곤 합니다.
물론 60km 이하에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AI가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이 되면 경고음을 발생시켜 사람이 운전대를 잡도록 하는 기능도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가령 도로의 교통체증이 풀려서 6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운전자에게 이 상황을 알려주고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줍니다.
아우디의 자율주행기술개발 부서장을 맡고 있는 Dr. Miklos Kiss에 따르면 이런 3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2018년형 Audi A8이 최초라고 하는데요. 그는 앞으로 아우디 자율주행이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습니다.
아우디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4단계 기술 수준이 확보 된다면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직접 주차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면, 마트 입구에서 탑승자는 모두 내리고 자동차 혼자 주차장을 찾아서 스스로 주차를 완료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 기술은 아우디에서 '리모트 파크 파일럿(Remote Park Pilot)'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스웜 인털레전트(Swarm Intelligence)'라 불리는 기술은 자율주행 차들이 모두 클라우드로 연결되서 교통 상황을 서로 공유 하고 이를 토대로 자율 주행을 하는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이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하게 된다면, 우리는 더이상 교통체증으로 도로에 멈춰선 차들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단계이지 구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아우디의 오토파일럿 기술은 차량에 탑재된 'Audi AI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가 된다고 하는데요. 비상등 밑에 위치한 이 버튼은 보기만 해도 왠지 설레이는 기분입니다. ^^
그 밖에 신형 A8 모델은 두 개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가상 조종석이 탑재되며, 뒷좌석은 태블릿과 디스플레이 컨트롤러가 장착된다고 하는데요. 이 시스템들은 모두 엔비디아의 기술이 적용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 아우디의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2018년형 A8 모델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