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방사기 판매하는 엘론머스크 보링컴퍼니
세계 최고의 몽상가라고 불리는 엘론머스크, 그는 화성 이주 계획을 발표했으며,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진공의 터널을 달리는 하이퍼루프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라는 회사를 만들어 지하터널로 자동차를 운반, 더이상 도로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없애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꿈꾸는 이런 사업들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은 해봤지만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도 실제로 도전 한적은 없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런 허황되 보이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할 때 먼저 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투자를 받아 그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투자받는게 특기인 그지만, 최근 그는 테슬라, 스페이스X, 하이퍼루트 등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도대체 저 사업들을 제대로 할 순 있을까? 라는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그라곤 하지만 모든 회사에서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보링 컴퍼니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서 투자를 받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핫한 '가상통화공개(ICO)'를 본따 보링 컴패니에서 만든 모자를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이른바 IHO(Initial Hat Offering)를 해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아디이어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IHO가 시작된지 24간 만에 8만 달러가 모금됐으며, 최종적으로 5만개의 모자가 판매되어 백만달러 모금에 성공하게 된것입니다. 사람들은 혁신의 아이콘이 된 그의 새로운 도전에 조금이마나 힘을 보태기 위해 발벗고 나선것입니다. 성공적으로 모금이 끝나자 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에 모금의 성공을 자축하며 모자를 산 사람중 10명을 추첨 '하이퍼루프'를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역시 엘론 머스크야!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인데요. 그는 사람들이 어디에 열광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는 '보링 컴퍼니는, 1/10의 비용으로 기본보다 10배 빠른 굴착기술을 만들것이다.'라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만달러만으로는 그의 꿈을 이루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보링컴퍼니는 최근 추가 자금모금을 위해 또하나 재미있는 물건을 판매로 합니다. 그들이 새롭게 판매한 물건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물건인데요. 그들은 화염방사기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화염방사기로 당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것이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다만 그들이 판매하는 화염방사기는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의 규정에 따라 불꽃의 최대 발사 거리는 10ft 이내로 제한됐으며 가격은 $500라고 합니다. 처음엔 그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는 그냥 단순히 광고겠거니 생각했었지만, 실제 보링컴퍼니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얘네들 진지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물론 이런 이벤트에 엘론머스크가 빠질 수 없겠죠. 그는 사무실에서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직접 이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모습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 그들이 판매하는 쓸모 없어 보이는 화염방사기가 몇대나 판매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데요. 앞서 모자를 구매한 사람 중 10명을 추첨해 하이퍼루프를 탑승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엘론 머스크는 아마 이번 판매를 위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같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모자보다 25배나 비싼 이 물건을 구입하면 하이퍼루프가 아닌 스페이스X 우주여행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연 머스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