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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동대문 밤도깨비 야시장 먹방데이트

Aedi_ 2016. 8. 21. 11:45

예전 대만여행을 갔을 때 곳곳에서 열리는 야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재미있는 볼거리와 기념품, 간단한도박(?) 그리고 다양한 음식까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데 그것이 서울에도 생겼습니다! 이름하여 '밤도깨비 야시장!'



서울의 밤도깨비 야시장은 대만 야시장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서울에 DDP(동대문), 여의도, 목동, 청계광장 이렇게 총 4곳에서 열리는 서울의 야시장, 저는 집에서 가까운 DDP 야시장을 다녀왔는데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동대문 야시장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

야시장에 갈 계획이시라면, 야시장이 시작되는 오후 7시에 딱 맞춰가는 것보다는 조금 일찍 서둘러서 야시장 주변을 관광하다가 저녁을 야시장에서 해결하는 게 더욱 알차게 야시장을 구경하는 방법입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구글 Play 오락실, 키즈 모터쇼을 둘러보고 야시장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야시장을 찾는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요. DDP에 도착하면 곳곳에 도깨비 포스터와 인형들이 보이기 때문에 도깨비만 찾아서 가면 됩니다. 뭐 굳이 찾이 않더라고 밤이 되면 환한 조명이 눈이 띄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DDP 곳곳에 설치된 야시장 마스코트 '밤도깨비'



동대문(DDP) 야시장은 청춘 멋거리(핸드메이드 상품) / 청춘 맛거리(푸드트럭) / 청춘 낭만 광장(문화 공연) 3가지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청춘 멋거리는 스마트폰 케이스, 인형, 가방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중인데요. 야시장이지만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 ^^


▲ 청춘 멋거리 골목



DDP 야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다양한 먹거리의 푸드트럭이 있는 '청춘 맛거리' 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유명한 맛트럭(?) 중에서 엄선해서 선발한 푸드트럭들만 청춘 맛거리에서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다양한 개성의 푸드트럭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시장의 또하나의 볼거리 LED 장미,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라 반짝 반짝 빛나는 장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는 야시장이 영업을 시작하는 7시에 점등이 된다고 하는데, 요즘은 해가 길어서 그런지 더 어두워져야 불이 들어 옵니다.




야시장은 오후 7시 부터 영업을 시작하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면 6시 30분 쯤이면 대부분의 푸드트럭이 준비를 끝냅니다. 하지만 모든 준비가 끝나더라도 오후 7시 정각 부터 음식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푸드트럭은 6시 40-50분이 되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우리가족도 이곳에서 아주 유명한 '전구쥬스'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전구쥬스는 비주얼 때문에 아주 인기가 많은데요. 야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반짝 반짝 빛나는 전구쥬스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유명해 진것 가습니다.





전구쥬스라고 진짜 전구에 주는건 아닙니다. ^^;; 전구 모양의 플라스틱 컵에 답아 줍니다.




쥬스를 주문하면, 손님이 직접 쥬스를 만들 과일을 박스에서 꺼내서 주인아저씨에게 주면 그 과일을 바로 착즙해서 쥬스를 만들어 줍니다.






착즙을 한 후, 사이다와 몇가지 첨가물을 넣고, 전구쥬스통에 담고 LED라이트 까지 데코레이션을 하면 전구쥬스 완성!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전구쥬스안에는 이렇게 하얀 얼음이 들어 있는데요. 이걸 다 녹인후에 먹는게 맛이 좋습니다. 이날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얼음은 금방 녹았습니다.




한손엔 전구쥬스를 들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눈에 들어온 트럭! 현란한 불빛에 이끌립니다. ㅋㅋ




이 트럭은 새우튀김을 파는 트럭이었습니다. 칠리새우 1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대세인 모히또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공원 아무곳에서나 이렇게 걸쳐 앉아서 먹으면 됩니다. ㅋ 돗자리를 가져오면 좋겟지만, 들고 다니가가 좀 번거롭잖아요. ^^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다시 구경을 시작합니다. 푸드트럭이 꽤 많기 때문에 모두 구경하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 구경 하던 중에 특이한 푸트트럭이 있어서 한컷 찍었습니다 .바로 분자요리를 팔고 있는 트럭!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으면 콧구멍에서 용가리처럼 김이 나온다고 합니다.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이곳 저곳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 옵니다. 노래소리를 따라가니 이렇게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더라구요. 청춘 낭만 광장에서는 저녁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됩니다.




잠시 멈춰서 음악을 들으며 힐링을 하다보니 다시 배가 고파 집니다. ㅋㅋ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해도 야시장은 역시 먹방!! 다시 굼주린 하이에나 처럼 먹을 것을 찾아 나섭니다. ^^




우리가족의 선택은!! 바로 감자튀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 야시장에서 먹으니 더욱 맛나는 느낌이에요!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나니 꽤 어두워 졌습니다. 먹방찍느라 잊고 있던 LED 장미를 보러 갑니다. -=3





장미 들어 정말 장관이죠?? 




제가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만의 야시장 보다 서울의 야시장이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더 맛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이제 열대야도 끝났으니, 가족과 함께 주말 저녁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