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얄미운 Aedi

핀테크 시대에 카드사가 살아남는 법, 삼성카드의 혜택 축소를 보면서.. 본문

머니/이슈&트렌드

핀테크 시대에 카드사가 살아남는 법, 삼성카드의 혜택 축소를 보면서..

Aedi_ 2015. 12. 31. 07:22

바야흐로 핀테크 시대이다. 이젠 여기저기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바로 핀테크다. 은행에 갈 필요도 없고,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OTP 등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편리하게 송금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이상 지갑에 여러장의 플라스틱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핸드폰만으로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연일 쏟아서 나오는 신기술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기도 바쁘다.


이런 핀테크시대에 가장큰 수혜자는 바로 IT기업이다. 최근 사업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과 K뱅크(KT)는 지점이 없는(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장점을 이용해 23년만에 새로은 개념의 은행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여러장의 카드를 저장할 수 있는 Plastc Card


반대로 핀테크시대가 가장 두려운 기업은 카드사, 은행 등 전통의 금융기업 들이다. 특히 카드회사가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하다. 새로운 Fintech(핀테크) 기술이 등장하여 순식간에 결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버린다면? 이를테면 알레페이 처럼 내 은행계좌로 바로 쉽게 빠르게 결제가 가능하다면? 카드회사는 순식간에 신규기술에 매혹된 고객들을 잃어 버릴것이다.


설상가상으로 2016년 부터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신용카드의 경우 0.7%, 체크카드의 경우 0.5% 인하 해야한다. 이로인해 약 6,700억원으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악조건속에서 카드사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일제히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삼성카드 임원 구조조정은 조직 슬림화 절차?(이뉴스투데이)

내년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에 삘간불이 켜진 삼성카드가 임원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 정작, 이를 바라보는 금융권에서는 삼성카드가 사실상의  매각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주 단행된 임원인사로 34개 임원 자리 중 8개를 정리했다. 임원 25%가 구조조정으로 짐을 싼 것...중략..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2년만에 희망퇴직(스포츠서울)

신한카드는 7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2013년 이후 2년 만에 희망퇴직을 23일까지 진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삼성카드의 경우에도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이나 전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현재까지 약 1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략..


[단독] 삼성·신한카드에 이어 하나카드도 특별퇴직…만 40세 이상 대상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특별퇴직을 실시한다. 이번에 하나카드가 실시하는 특별퇴직은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경력직 3년 이상) 만 40세 이상자다...중략..앞서 삼성카드는 지난달 100여 명을 전직 지원 등의 형태로 사실상 감원했다. 신한카드 역시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176명을 내보낸다..중략..



그리고 수익이 나지 않던 서비스 들은 일제히 중단 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특히나 삼성포인트를 잘 활용하던 사람들이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연속으로 전해졌는데, 1탄은 바로 삼성 포인트의 마일리지 전환율 개악이다. 꽤 괜찮은 전환율로 외항사 및 외국회텔 체인의 포인트로 전환해 혜택을 누리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다.




그 이후 몇일뒤에 들려오는 또다른 슬픈소식 2탄, My 패밀리서비스 종료. 가족간의 포인트 양도가 가능한 서비스로 이 또한 포인트를 알뜰살뜰하게 활용하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런 개악 소식은 자주 들려 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당분간 카드사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뒤에는 기회가 찾아 오는 법!! 핀테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카드사와 신규 핀테크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보듯 뻔한일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는 기존 혜택이 축소 됐다고 슬퍼하지만 말고, 앞으로 본격화될 핀테크 서비스 경쟁을 바라보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서 누리는 스마트한 체리피커가 되는 날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