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 힐튼 호텔 불꽃놀이, 하와이 야경, 얼리전트 항공
어느덧 우리가족 하와이여행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하와이에서 이제 단 하룻밤만 남겨놓은 우리가족은 너무 무리하지 않고 즐거웠던 기억을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로 합니다.
지난 이야기 : 하와이여행 7번째 이야기
그래서 하와이의 명물(?)인 힐튼 호텔의 불꽃놀이를 보러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힐튼 호텔의 불꽃놀이는 매주 금요일 7시 45분에 진행되는데요. 혹시 모르니 호텔 카운터에 힐튼 불꽃놀이 몇시에 하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불꽃놀이를 보러가기엔 너무 이른시각이라, 시간 보내기 좋은 핑크 트롤리 순환 노선을 타며, 하와이의 풍경은 하나라도 더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10분에 1대씩 버스가 오기 때문에 별로 오래 기다릴필요도 없고, JCB 카드가 있으면 어른2명 + 아이2명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합니다. 승차시 승무원에게 JCB카드를 보여주시고 '패밀리'라고 이야기 하시면 무료 탑승이 가능합니다.
▲ 핑크 트롤리 버스 2층에서 한컷!
버스를 타고가면서 바깥풍경을 구경합니다. 할리퀸 분장을 한 여인도 보이네요! ^^ 아마 할로윈데이가 몇일 안남아서인지 저런 분장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정면 사진은 왠지 실례가 될 것 같아서...찍지 못했네요. ㅠ.ㅜ
하와이의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Egg'n Things 도 맛이 꽤 괜찮은 레스토랑이라고 들은것 같아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우연인지.. 손님은 한명도 없었네요..ㅋ
이렇게 한참을 넋을 놓고 하와이 시내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느덧 우리딸은 취짐 모드...좁은 트롤리 좌석에서도 비즈니스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아이들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딸이 잠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한껏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핑크 트롤리 일주를 마치고 우리가족은 호텔에서 채비를 한후 힐튼 호텔 불꽃놀이 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힐튼 호텔 찾기는 정말 쉬운데요. 불꽃놀이 할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쪽으로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ㅋㅋ
저희가족은 시작 5분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굳이 한참 일찍 갈 필요는 없어요.
7시 45분 드리어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감상 소감 - 여의도 불꽃놀이 축제를 기대하고 오셨다면 대실망!! 하실겁니다. ㅋㅋ 그냥 가족과 하와이에서 불꽃 놀이를 함께 봤었지..라는 추억을 만들어 줄 정도의 적당한 규모의 불꽃입니다. ^^
불꽃 놀이도 끝나고 나니, 점점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에 너무 아쉬워 집니다. 그래서 사진을 한장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열심히 야경 사진을 찍어 봅니다.
너무 늦은밤..이불밖 아니 호텔밖은 위험하니 호텔 발코니에서만 찍었네요. ㅋㅋ
와이키키 해변은 늦은 시간에서 사람들이 꽤 많이 걸어다닙니다. 해변 옆에 경찰서가 있기 때문에 치안도 훌륭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너무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그림같은 호텔 오션뷰 전망을 다시 사진에 담아 봅니다. 정말 맑고 푸르지 않나요? 사진만 봐도 다시 그때 생각에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을보면 바다에 쓰레기 같은게 떠있는게 보이는데요...
쓰레기가 아니고 서핑을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새벽부터 강습이 있어서 7시만 되도 사라들이 저렇게 모입니다.
이제 짐을 싸고 공항으로 떠납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표는 첫날 공항에서 호텔로 들어올때 예약을 해둬서 편리하게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에서 잘가라고 인사하듯이 공항가는길에 무지개가 떳습니다. ^^ 좋은 추억이 됐네요!
드디어 공항에 도착..목적지 및 탑승하는 항공사 마다 내려야하는 곳이 다르니 운전기사님에게 목적지와 항공사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우리가족에 탈 비행기는 하와이에서 라스베가르소 가는 얼리전트 항공 입니다. 예약할 때는 그냥 비행기 값이 너무 저렴해서 저가항공 이겠거니 했는데.. 정말 저가항공도 이런 저가항공이 없습니다.ㅋㅋ
아래 비행기 티켓도 공항에서 뽑으려면 장당 $5 씩 내야합니다. -0- $5를 내지 않으시려면 직접 비행기표를 프린트해와야 합니다. ㅠ.ㅜ
예약할 때 영어로 뭐라뭐라 안내멘트가 떳었던것 같은데, 이게 뭔소리야(비행기표를 직접 프린트해야한다는 건 상상하지도 못했음 -0-) 하면서 무시했는데.. 이런 결과로 나타났네요. ㅋ
혹시 얼리전트 항공을 타시는 분들은 비행기표를 사전에 꼭 인쇄해서 오시기 바래요..
그래고 미국 국내선은 기내 수화물 이외에는 별도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니 기내용 캐리어를 사용하셔서 비행기에 짐을 들고 타시는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장당 $5의 비용을 내야하는 얼리전트 항공티켓
아무튼 비행기티켓 값 때문에 속은 쓰리지만, 난생 처음 가보는 미국본토이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은 금새 사라지고 다시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센스있는 화장실 표지 때문에 피식~ 웃으니 더욱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비행기가 바로 얼리전트 항공인데요. 초저가항공사인 얼리전트를 타고 가는 라스베가스 여행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
이상 길고 길었던 하와이여행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