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vs 체크카드
오늘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중 어떤카드를 사용하는게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체크냐 신용이냐는 각자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제가 설명해드리는 내용을 읽은 후 각자 본인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나에게 맞는 카드를 고를 때 고려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나의 소비성향
② 체크/신용카드 사용 시뮬레이션
③ 소득공제
그럼 각 항목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나의 소비성향 |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소비성향입니다. 평소에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신용카드를 써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소비를 자주하는 사람, 예를 들어 쇼핑이 취미인 분들이나, 홈쇼핑을 보고 충동구매를 잘 하시는 분들은 체크카드가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신용카드는 나의 신용을 바탕으로 내가 돈이 없어도 나중에 값는다는 개념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이자 할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소비를 유혹하는 다양한 미끼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충동 구매를 잘하시는 분들은 카드사의 호갱님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소비를 컨트롤할 수 없고, 충동구매를 자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체크카드가 어울립니다.
아래는 본인이 충동적인 소비성향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입니다.
과소비(감정지출) 자가테스트
□ 감정이 불안할 때 쇼핑을 하면 평화로워진다
□ 기분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물건이든 산다.
□ 하루 중 지출을 할 때 가장 기쁘다.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 소비할 계획이 없었던 것을 구매한다.
□ 물건을 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
□ 내 방에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 가득하다
□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만큼 지출을 하고있다.
□ 매번 작삼삼일에 실패한다
□소비를 하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10개의 문항 중 6개 이상 해당된다면 본인의 감정이 소비로 이어지는 감정지출을 하고 있다는 근거입니다.
출처 : 라이나생명 블로그
추가로 부채중독 자가테스트도 한번 해보세요.
부채중독 자가테스트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편이다.
□ 현재 가족이 모르는 부채를 가지고 있다.
□ 신용카드보다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 부채 발생시 부가되는 각종 수수료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다.
□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부족하여 연체한 경험이 있다.
□ 체크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이자율 차이를 잘 모른다.
□ 현대 사회에서 금융신용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신용카드로 인해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
□ 저축만 하고 살아가는 것은 왠지 어리석다는 느낌이 든다.
5개 이상이 해당 되면 부채중독의심, 8개 이상이면 부채중독 입니다.
출처 : 금감원
따라서 본인의 소비를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체크카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런분들이 신용카드가 혜택이 더 좋은데~ 하면서 신용카드 쓴다면 신용카드 혜택으로 얻는 이익보다, 과소비로 지출하는 돈이 더 많이 발생하게됩니다.
체크/신용카드 사용 시뮬레이션 |
본인이 신용카드를 써도 되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본인이 평소에 소비하는 패턴으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 얼마나 혜택의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해 봅니다.
한달에 40만원 이상 소비를 하시는 사람이라면 신용카드 혜택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가 카드사 입장에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 10만원을 결제했을 때 카드사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는 체크카드는 1%대 신용카드는 2%대 입니다. 체크카드는 카드사 입장에서 돈을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의 경우 큰 지출을 할부로할 확률이 높고,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체크카드로는 제공할 수 없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서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에게 주는 혜택도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시는 분들은 내 소비패턴에 맞는 신용카드를,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체크카드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소득공제 |
마지막으로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은 소득공제입니다. 카드공제는 본인 소득의 25%를 넘는 결제금액에 대해서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는 30%의 비율로 공제를 해주며 최대 300만원까지 공제가 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연봉을 기준으로 일년에 카드 결제금액을 산정한 후 15% 와 30% 공제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봅니다. 제 생각에는 미혼 직장인 분들은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가정에서는 신용카드를 써도 300만원 공제한도를 쉽게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끝으로 정리하자면
체크카드 -> 계획적인 소비를 하지 못하는 사람
신용카드 -> 계획적인 소비를 하며, 소득공제를 고려해도 손해가 없는사람
이 되겠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시고 현명한 소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신용카드 똑똑하게 쓰는 방법 9탄 - 연말정산 체크카드 소득공제 유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