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망고빙수 중단소식
오늘은 와이프가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외출을 해버리는 바람에 딸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뭐 할거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지난번 소개해 드린 레이디베스트카드 빙수이벤트를 즐겨보기로 결정을 했죠.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발렛을 하고 로비로 들어가려는 순간, 딸이 힘차게 로비로 돌진 ㅋㅋ 꽤 먹고 싶었나 봅니다.
△ 로비로 내달리는 우리딸의 모습 ^^
그리고 2층 카페에 가서 자신있게 주문을 합니다. '여기 블루베리 빙수 주세요~' 라고... 하지만 주문 받는 분이 급 당황... 원래 빙수는 1층 카페에서 하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안된다고... 오 마이갓!!
△ 야심차게 빙수를 주문하는 우리딸
어쩐지 호텔 들어올 때 부터 느낌이 쎄~~ 했습니다. 1층 카페가 리모델링을 하는 중이 었거든요.... 하지만 예전에도 1층 카페가 딸기뷔페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2층에서 커피를 먹을 수 있었기에, 별 다른 생각없이 2층에 올라 간건데.. ㅠ.ㅜ
딸이 너무나 기대한 빙수를 먹을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나중에 나갈 때 보니, 이런 안내문이 있더군요. 6월 30일까지 공사중...그리니 6월달은 워커힐에서 레베 빙수행사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레베 행사가 8월까지니, 7,8월엔 먹을 수 있겠네요.
7월 3일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공사가 7월 말까지 연장됐다고 합니다 ㅠ.ㅜ 7월에도 워커힐 빙수는 안뇽 ㅠ.ㅜ
△ 워커힐 1층 카페 안내문
우리딸 급실망 모드..
주문 받으신분도 우리따의 모습을 보고 많이 당황했는지, 아이스크림은 어떠냐고 물어 보시길래, 빙수하나 먹자도 다른 호텔로 가기고 뭐해서 그냥 아이스크림 + 음료1잔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양은 우리딸이 먹기에 충분히 많은양이네요.
△ 워커힐의 아이스크림
근데 위에 풀어 붙어 있다면 바로 잡아떼서 버리는 쿨녀 ㅋㅋ
그리고 폭풍흡입..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아차산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있어 보였는데, 머 그래도 간만에 산속을 걷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산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문지기 처럼 벌 한마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ㅋㅋ 나중에 내려올때 도 같은 자리에 있어라구요. ㅎㅎ
△ 아차산 둘레길 입구를 지키고 있는 벌
산책로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좀 놀다가 그늘인데도 날이 너무 더워서 다시 내려왔네요.
이렇게 딸과 저의 망고빙수 외출은 허무하게 끝이 나버렸네요. 다음달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