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얄미운 Aedi

2016년 위기의 카드사, 구조조정 이외의 돌파구 찾을까? 본문

머니/이슈&트렌드

2016년 위기의 카드사, 구조조정 이외의 돌파구 찾을까?

Aedi_ 2016. 1. 7. 14:11

위기의 카드업계


2016년을 맞이하는 카드사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 진퇴양난.. 상황이 안좋을 때 나오는 단어들은 모두 2016년 카드사의 운세에 나올법 하다. 신문기사는 연일 부정적인 소식만 가득하다.


관련된 기사를 추려봤는데 정말이지 우울하다.


수수료 인하 후폭풍…알짜 혜택 없애는 카드사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51212004600038/?did=1825m


[루머와진실] 삼성·현대차 카드사 매각 루머, 왜 자꾸 나오나?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773333


[Inside story] 어렵다는 카드사에 '그러게 왜 나왔어?' 냉랭 시장 포화·금리 인상·가계부채 등 냉혹한 현실에 속수무책

http://www.bizwatch.co.kr/pages/view.php?uid=19718


벼랑 끝에 선 카드사 수장들 "올해 키워드는 IT콜라보"

http://www.etnews.com/20160104000252





그럼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변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하나씩 생각해 보자.


  경기침체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이다. 경기가 살아나야 소비도 늘어난다. 경기가 좋아야 차도 사고, 큰 TV도 사고, 여행도 다닌다. 하지만 2015년 많은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만큼 경기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지 않을 것 같단 전망이 지배적이다.


  체크카드의 활성화                     

체크카드는 사용금액은 2010년부터 급격하게 성장해 2015년까지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체크카드의 성장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먼저 결제수수료가 낮고, 카드사의 주요 소득인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핀테크                                   

핀테크 시대의 가장큰 피해자는 바로 카드업계 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정말 순식간에 주요 BM(Business Model)을 잃을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중소상인들 대상으로 0.2%의 수수료를 인하함으로 인해 연간 6,700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렇게 우울한 뉴스가 가득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어떤 돌파구를 찾고 있을까?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표족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모바일 플랫폼, 빅데이터, 핀테크 등을 관련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몇년전부터 계속해서 나오던 이야기로,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동안 금융관련 여러 규제의 보호막(?)으로 인해 새로운 경쟁업체의 진입이 한동안 없었기 때문에, 어쩌면 카드사는 온실속의 화초 였는지도 모른다. 물론 금융당국의 간섭과 자비가 없는 정책 집행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겠지만 말이다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인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중금리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사(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인해 카드업계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예정된 치열한 경쟁 속에 기존 카드사 중 몇 곳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난세에 영웅이 나는 법,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줄 새로는 경쟁력을 확보에 성공한다면, 이번 위기는 향후 10년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2016년 카드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험난한 도전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