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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피해 때문에 원격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려버린 테슬라의 마법

Aedi_ 2017. 9. 21. 10:34

허리케인 어마

몇일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는 그 이전 태풍인 하비와 함께 미국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는 이 두 태풍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발표했으며, 전문기관이 산정한 피해 규모는 우리나라돈으로 자그마치 329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두 태풍으로 인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는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천만명이 정전과 단수로 고통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어마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61명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역대급 태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돕기위해 미국의 기업가와 스타들이 발벗고 나섰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슬라의 피해 대처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머▲ 허리케인 어마 피해 전후 위성사진

테슬라는 피해지역에 살고 있는 테슬라 차주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했는데요. 마법과 같이 전기차의 주행가능 거리를 40마일(64km)더 늘려준 것입니다. 이는 전기배터리 용량이 60~70kwh 밖에 되지 않던 것을 75kwh 까지 늘렸기에 가능한 것인데요. 배터리 교체 없이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테슬라 배터리용량

그 비밀은 바로 테슬라가 원격으로 배터리 제한을 해제한 것입니다. 테슬라 모델 S와 X의 경우 실제로 탑재되는 배터리의 용량은 75kwh로 동일하지만, 차량을 구입시 옵션으로 배터리 용량을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요. 최대 배터리 용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옵션비용으로 400~500만원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테슬라 전기차 주행거리▲ 테슬라 전기차 모델별 주행거리


이쯤 되니 지난번 소개해 드린 자동차 회사의 옵션 장난질이 떠오르는데요. 테슬라는 피해지역의 주민들을 돕기위해서 무료로 옵션을 풀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불쾌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미 내가 제값을 주고 산 전기차인데,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눈앞에 있는 배터리를 90%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관련글 : 알고보면 황당한 자동차회사들의 옵션 장난질

테슬라 배터리


그래서 사람들은 Tesla의 이런 선행(?) 소식이 뉴스를 타고 전파되자 점점 더 분노를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타고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가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이죠. 게임으로 치면 DLC(추가로 돈을 내고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형 컨텐츠)같은 개념입니다.

테슬라 모델 X▲ Tesla Model X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게임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이런 개념에 익숙한데요. 컴퓨터 OS인 윈도우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개발은 프로버전으로 하고 나중에 몇가지 기능을 제거하거나 막은 후 홈버전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게임의 경우에도 유료아이템이나 확장팩 같은 개념으로 추가 비용을 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엘론 머스크


하지만 자동차에 이런 개념을 도입된 것은 Tesla가 처음이기 때문에, 당분인 소프트웨어적인 옵션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허리케인 어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기자의 주행거리를 원격으로 간단하게 늘려버린 테슬라의 마법같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버드와이저 맥주 대신 물▲ 맥주대신 물이 담긴 맥주캔

이 밖에도 미국 유명 맥주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허리케인 이재민들을 위해 맥주 생산라인을 멈추고 그 대신 맥주캔에 식수를 담아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 유니아티드 항공, 월마트도 적십자 등의 단체서 수십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테슬라는 이번 마케팅(?)은 이런 기업들 대비 완전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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