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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시럽카드 SK플래닛과 NH농협카드 한판 승부 소송전 예고!

Aedi_ 2017. 5. 17. 10:02

시럽카드 소송전으로 갈까?


오늘 뉴스를 보니 이미 발급중단된 시럽카드 관련해서 NH농협카드와 SK플래닛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었네요.


"시럽카드 서비스 계속하자" NH농협카드 SK플래닛에 소송(종합)


 NH농협카드가 지난 1일 SK플래닛이 업무 제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중략...


이 카드는 NH농협카드가 카드결제액에 비례한 수수료를 SK플래닛에 제공하면 SK플래닛은 각종 할인쿠폰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손실이 커지자 SK플래닛은 지난해 말 NH농협카드에 신규 발급 중단을 요청했으며, 최근에는 제휴 계약 자체를 해지한다고 알려왔다.


NH농협카드에 따르면 SK플래닛이 지금까지 시럽카드로 인해 입은 손해는 89억원 수준이다.


후략...


출처 : 연합뉴스


또 다른 기사를 보겠습니다.


SK플래닛 "NH올원시럽카드 제휴 더는 못하겠다"…200만원 쓰면 10만원 준다더니 서비스 돌연 중단


전략...

시럽카드 분쟁일지(출처 : 한국경제)


문제는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NH농협카드와 SK플래닛의 손실이 커진다는 데 있다. 특히 NH농협카드로부터 받을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한 SK플래닛의 손실이 컸다. SK플래닛은 NH올원시럽카드 제휴서비스와 관련해 지난해 89억원(월 35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3652억원)의 2%에 가까운 수준이다. 


부담이 커진 SK플래닛은 지난해 말 NH농협카드에 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더해 제휴계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지난해 4~12월 카드를 발급받은 소비자에게 모바일쿠폰, 카드 이용료 할인 혜택을 더 이상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제휴서비스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계약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상 신용카드 제휴·할인 서비스는 신규 출시 후 3년 이상 축소·폐지 없이 유지해야 하는데 SK플래닛이 일방적으로 제휴서비스를 중단해서다. 


후략...


출처 : 한국경제



기사를 요약해보면


SK 플래닛이 NH농협카드에 해외사용분 정산 누락을 근거로 제휴계약 해지 통보 -> NH농협카드는 계약 해지는 부당하다며 제휴계약해지 무효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입니다.


기사의 내용으로 추측해보건데..시럽카드 손실로 골치가 아팠던 SK플래닛은 묘안이 없는지 고민하다, 해외사용분이 정산과정에서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는 이를 근거로 계약해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양사간의 계약에는 정산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기사를 찾아보니 정산 관련 오류는 1-2억 정도라고 하는데요. SK플래닛에서는 옳타쿠나!! 하고 꼬투리 잡고 늘어진 모양새 입니다..)


법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나, 처음 SK플래닛에서 수수료율을 잘못 예측해서 계약을 한 원죄(?), 그리고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신규발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볼 때 NH농협카드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 1월 부터는 농협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하니.. 정말 NH입장에서는 소송각입니다.


아직은 가처분신청이지만.. 원만한 합의가 안될 경우 이건 100% 소송으로 가겠네요.


제가 예전에 대충 손실액을 추정해 본게 있는데... 작년 4월 출시인데 손실액이 89억이면..대충 한달에 10~15억 정도 손해를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Aedi가 계산해본 시럽카드 손실액 추정치


위 계산은 신용카드만 따져본거니 체카를 포함하면 대략 맞을듯..


아무튼 두 회사간 협의가 잘 되서 시럽카드 혜택은 계속해서 유지됐으면 좋겠네요. 


사실 시럽보다 더 적자를 낸 카드들 많습니다. 명예의 전당을 확인해보세요. ^^


적자카드 Best 10



2017년 5월 19일 내용 추가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시럽카드


전략...

이처럼 두 회사가 틀어진 것은 예상외의 손실 때문이다. 가맹점 수수료는 2% 수준인 데 비해 혜택을 5% 지급하고, 가입자가 45만명으로 불어나다 보니 한 달 손실만 30억원에 이른다고 SK플래닛은 전했다. 두 회사는 손실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이달 초부터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서로 상대방이 계약 사항을 어겼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서로 간의 잘잘못에 대해서만 따질 뿐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밟지 않았다. 잘못된 상품 설계에 따른 피해는 아무것도 모르던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넘겨졌다. 그저 5년간 혜택이 지속되겠거니 믿은 소비자들만 ‘바보’가 돼 버렸다. 


카드사들은 기본적으로 처음 약속한 혜택과 서비스를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지침이다. 모바일 상품권 지급 같은 부가 서비스를 변경하려면 6개월 전에 공지해야 한다. 정보가 적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다.


그나마 NH농협카드는 시럽 모바일 상품권을 대체하는 서비스를 추가해 금융당국의 약관 심사를 받는 중이다. 새로 지급되는 모바일 상품권이 이전 같이 3만여 곳의 가맹점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마도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혜택을 크게 줄일 공산이 크다. 현재의 진행 과정을 소비자는 전혀 모른다. 이 카드 가입자는 두 번 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출처 : 한국경제


농협에서 그냥 미친척 하고 시럽 경쟁앱인 클립의 쿠폰을 제공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