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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국내여행

경복궁 옆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여행

Aedi_ 2016. 9. 15. 23:40

제가 다니는 회사가 광화문에 있어서, 경복궁과 청와대는 점심을 먹고 산책코스로 종종 돌오보곤 합니다. 경복궁 내부야 유료이기 때문에 자주 들어갈 일은 없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종종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산책할 때 마다 나중에 우리딸을 데리고 와야겠다~ 생각만 하다고 드디어!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


원래 서울 사람이 남산타워랑 한강유람선을 타러 안가듯이 회사에 가까운 국립 민속박물관이다보니 서울산지 5년이 넘었는데도 가족과 함께 가본적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민속박물관은 박물관 앞에 옛 추억 돋는 오래된 건물들과 365일 다양한 무료체험 전시가 진행됩니다.




박물관 입구에는 말뚝박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딸이 '똥꼬 보인다~ ㅋㅋ' 하고 재미있어 하네요. 




박물관에 들어서면 이렇게 옛날 건물들을 복원해 놓은 곳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정말 제가 어릴 때 보던 모습도 있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추억의 장소들이 잘 표현된 공간 입니다.


저 전차 같은 경우는 옛날 서울사람들만 탈 수 있었던 것이었겠지요. ^^ 영화에서마 보던건데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안에 들어가서 전차의 내부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짚신은 직접 신어 볼 수 있습니다.




60~70년대 시내 모습을 재현한 곳인데 마치 영화 세트장 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애용하던 동네 이발소도 잘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저 파란색 타일과 머리감는 곳, 그리고 난로 까지 ㅋㅋ 정말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번엔 동네 술집입니다. 국밥과 전 그리고 김치 캬~~ 막걸리와 소주를 부르는 음식들입니다.




그리고 요즘의 카페의 인기만큼이나 인기가 있었던 다방~! 멋도 모르고 들어 갔는데, 안에 직원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있으니 오히려 더 뻘쭘하고 사진도 잘 못찍 겠더라구요. ㅋ




그리고 지금의 PC방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동네만화방! 공포의 외인구단, 까치 등 추억의 명작만화들이 탄생한 곳입니다.





그리고 동네의 맥가이버 아저씨들이 운영하는 전파사! 정말 못고치는 물건이 없었죠!




사진관과 의상실!





그냥 사진만 찍어도 7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국민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교실! 초록색 2인용 책상과 난로, 그리고 김치도시락! 정말 맛있었죠. 항상 가장 아래 도시락을 놓으려고 경쟁이 붙었죠.


수업시간에 김치 타는 냄새 나면 난로 뒤에 앉은 친구가 도시락 위치도 바꿔주고요! ^^







이렇게 타임머신 여행을 하고 민속박물관으로 향하다 보니 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열려있는 모습을 포착! 나중에 조금 익으면 정말 이쁜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감나무를 시선을 빼앗긴 사이 우리딸이 그네를 발견하고 저만치 뛰어 갑니다. ^^ 다행히 기다리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금방 그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국립민속박물관 구경도 안했는데 시간이 1시간은 지나버렸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무료로 즐기는 박물관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