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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국내여행

하루면 충분하다! 제주 동부투어 핵심코스

Aedi_ 2016. 8. 20. 12:16

작년 장인어른 환갑을 맞이해서 처갓집 식구들과 다녀온 제주도여행,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주도 동부투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주도 동쪽에는 유명한 일출봉, 우도, 월정리 해변 등이 위치해 있는데요. 구석 구석 제대로 보려면 2박 3일은 봐야하겠지만, 짧고 굵게 제주도의 엑기스만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가족이 다녀온 곳만 둘러보신다면, 하루면 충분히 제주동부를 정복하실 수 있습니다. ^^


그럼 우리가족의 제주동부투어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방문을 하는 곳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맑은날 정상까지 오른다면 아주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성산 일출봉▲ 멀리 바다건너 보이는 성산일출봉



우리가족은 정상까지 무탈하게 오르기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진담당이다보니 단체 사진에는 없네요. ㅠ.ㅜ
온가족(?)이 화목하게 화이팅을 외친후 성산 일출봉 정복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고고씽!!


화이팅▲ '화이팅'을 외치며 정상 등반을 기원하는 모습



하지만 헛된 바람이었을까요... 첫번째 낙오자가 발생합니다. 바로 우리딸.... 채 10m를 올라가지 못하고 외할아버지에게 Help~ 를 요청합니다. 평소 등산일 자주 다니시는 외할아버지는 자신의 체력을 뽐내기 위해 단번에 우리딸을 등에 업고 등반을 시작하십니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거의 뛰다 싶이 올라가십니다. 사위에서 '나 아직 한창이야~~'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나봅니다. ^^
딸을 업고 홀연히 일출봉을 향해 떠나신 장인어른은 결국 정상에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참으로 대단하신 체력입니다!




그렇게 떠나버리신 장인어른 뒤에는 장모님, 와이프 그리고 저 이렇게 남겨졌습니다. 남겨진 3인은 고군분투하며 일출봉을 정복하기 시작합니다. 평소 운동을 1도 안하시는 분들은 물한병 꼭 챙겨가세요~! ^^ 정말 꿀맛입니다.


▲ 꿀맛 같던 물



원래는 장인어른 환갑기념 여행인데...와이프도 장모님께 의지하며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주 모녀가 스테레오로 장인장모님께 민폐를..ㅋㅋ 우리딸에 이어 본격불효 여행 2탄!!이 나옵니다. ㅋㅋㅋ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일출봉을 정복~ 합니다!!


▲ 일출봉에서 본 제주의 모습(클릭하면 크게보임)


▲ 일출봉에서 본 제주의 모습(클릭하면 크게보임)


▲ 일출봉에서 본 제주의 모습(클릭하면 크게보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도의 모습도 참 멋있지만. 반대로 밑에서 올려다 보는 일출봉의 모습도 참으로 멋집니다!!









 아쿠아플라넷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일출봉에서 차로 10분 정도만 가면 나오는 제주도 아쿠아리움입니다! 규모가 매우 크고 주변 경치도 좋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함께 제주도를 왔다면 한번은 구경해볼만한 곳 입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은 하루 전에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시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소셜커머스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가능)




정말 다양한 해상생물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아쿠아 플라넷만 별도로 소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기억에 남았던 사진 몇장만 보여드릴께요. 


먼저 중학교 과학실 추억돋는 사진입니다. 중학교때와 좀 다른 것은 약간 컬러풀 하다는 정도?




귀여운 해마도 있어서 한 컷 찍어 봤습니다.




그리고 엄청 기대가 되었던 대형수조.... 처음엔 고래상어가 있었었는데, 동물학대 논란으로 바다에 방사했다고 합니다. 고래상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수조라서  크기는 엄청 큰데 고래상어가 없으니 많이 허전해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을 상상하며 찾아 간 곳인데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쿠아 플라넷 구경을 마치고 뒷문으로 나오자.. 생각지도 못한 절경이 펼쳐집니다. 바람도 시원하도 시야도 탁 트여서 사진찍기도 좋고, 답답한 마음을 뻥~하고 뚫어 줄 듯한 풍경도 마음에 듭니다.











 비자림로


일출봉과 아쿠아플라넷 관광을 끝마치고 우리가족이 향한곳은 월정리 해변, 하지만 바로 월정리로 향하는 대신 약간을 돌아가더라도 비자림로를 타고 가기고 합니다. 비자림은 500년 이상된 나무 약 3,000여 그루가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날때는 속도를 줄이고 자동차 창문을 모두 열어서 힐링을 하면서 지나쳐야 합니다.


비자림로



이국적인 모습의 도로를 천천히 운전하다보면 정말 힐링이 많이 됩니다! 차를 세우고 잠시 걸어도 좋습니다.






>> 제주도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보러가기 <<





 월정리해변


월정리해변은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유명한 카페들이 많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월정리해변으로 갈 때 지자는 해안도로 입니다. 차도 없고, 뻥뚤린 시야에, 아름다운 바다까지.. 정말 남부러울 것 없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운전을 하다보니 어느새 월정리해변가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딸은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모래사장을 뛰어 다니르나 정신이 없네요. ^^




고운 모래가 마음에 들었는지 한줌 움켜 쥐고는 저 멀리 던져 봅니다!




그런데 바람때문에 모래가 전부 머리위로 쏟아져 버리네요. ㅋㅋ


▲ 아뿔사!! 모래가 내 머리로..@.@



저 멀리 보이는 풍차, 아니 풍력발전기들.. 자연친화적인 시설이라 그런지 몰라도 왠지 친근하게 느껴 집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와서 후기를 남긴 카페에도 찾아갑니다. ^^ 새로지은 건물도 아니고 오래된 가정집을 아주 작은 아이디어로 개조해서 변신시킨 카페! 분위기 좋습니다~!





이상 처갓집 식구들과 다녀온 제주도여행 : 동부투어 이야기를 마칩니다.


▶ 제주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 제주폭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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