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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vs 정부 미세먼지 원인 규명의 승자는?

Aedi_ 2016. 6. 3. 11:07

나사 미세먼지 조사

나사 vs 정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서, 나사와 정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 전망이다. 아래 영상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개한 것으로, 대기중에서 이동하는 오염물질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우리가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대로,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중국에서 발생한 많은 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다.



경유차와 고등어를 주범으로 뽑은 환경부의 주장과는 사뭇다르다. 오늘자 기사를 보니 조선일보에서는 고등어를 굽는 실험까지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주범은 주범인가 보네"하며 고등어를 바라봤다고 한다.


고등어… 중불에 구우면 초미세먼지 291㎍, 센불에 태우면 2953㎍


고등어의 푸른 껍질이 까맣게 타들어가자 초미세 먼지 농도 측정 장비의 그래프가 급상승 곡선을 그렸다.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101㎍ 이상·㎍은 100만분의 1g)의 30배에 육박하는 2953㎍까지 치솟자, 주방에 있던 모든 이가 입을 막고 기침을 해댔다. 이렇게 높아진 초미세 먼지 농도는 주방의 레인지 후드를 최대치로 가동하고 집의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해도 10분 넘게 이어졌다. 요리 전 실내 농도인 25㎍으로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은 26분. 다들 "주범은 주범인가 보네" 하며 고등어를 바라봤다.


최근 환경부가 '매우 나쁨' 수준의 수십 배에 육박하는 초미세 먼지를 내뿜는다고 발표했던 고등어·삼겹살 구이의 위해성을 본지 취재팀과 실내 공기질 전문가인 손종렬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 연구팀,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측정팀이 공동으로 검증해봤다. 실험은 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4인 가족 거주 아파트에서 진행했다. 집 면적은 112㎡(34평)였다. 조리 시간(10분)을 정해 측정한 결과만 내놨던 환경부와 달리, 조리법과 기구 등에 차이를 둬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했다.




반면 나사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원인을 규명한다고 한다. 설명만 들으면 아주 과학적으로 원인이 규명 될 것 같지만, 한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 공동조사에 참여하는 국내기관이 너무 많고, 중국과학원(CAS)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조사는 수도권과 한반도 대기질에 대한 3차원 입체 관측을 통해 한국의 지역적 특성에 따른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공동조사에는 환경과학원과 나사를 비롯한 양국의 연구기관, 학회, 학계 전문가 등 93개 연구팀 총 400여명이 참여한다.


※ 국내 참여 주요 기관 :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국외 참여 주요 기관 :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환경부(EPA), 해양대기청(NOAA),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해군연구소(NRL), 캘리포니아 공대, 아이오와 주립대학, (일본) 국립환경연구소(NIES), (중국) 중국과학원(CAS) 등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지상관측지점 16개소, 항공기 3대, 선박 2대, 위성 5대를 활용하게 된다.


환경과학원과 나사는 지상·항공·해상 관측, 대기질 모델링, 위성자료 분석 등을 동시에 수행한다.

(출처 : 환경부)


자칫 잘못하면, 국가간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는 사항이라, 정확한 분석보다 정치논리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게는 한없이 약하기만한 우리나라 아니었던가... 다만 희망적인것은 미국과 일본도 참여한다는 점이다. 


부디 원인분석 결과를 비공개로 처리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 ^^


개인적으론 불쌍한 고등어와 삼겹살이 억울한 누명을 벗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발표된 나사의 결과가 기대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