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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구름빵과 로봇박물관도 보고 왔어요. 본문

Life/국내여행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구름빵과 로봇박물관도 보고 왔어요.

Aedi_ 2016. 1. 28. 07:19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지난번에 포스팅한 춘천 동면 옥미관에서 점심을 먹은후에 들른 곳이 애니메이션박물관 이다. 딸이 태어나기전에 데이트하러 왔던 곳인데, 이젠 딸과 함께 방문하다니, 뭔가 감회가 새롭다.


우리딸이 좋아하는 구름빵의 고향이 이곳 애니메이션박물관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구름빵 캐릭터를 이곳 저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 입구


박물관 입구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처음에 보이는게 바로 구름빵이다. ^^ 애니메이션 박물관 근처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입구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산책로가 있는데, 그 쪽으로 가면 홍비네집이 나온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다.


집 앞마당에는 홍비네 가족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달은 저게 고구마 처럼 보였나 보다. '한입만 줄래?'


홍비네 집을 구경하고 이제 매표소로 향한다.


입장료는 춘천사람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 내부는 아주 오래전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발전상을 잘 재현해 주고 있다.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오셔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을 법하다.


내가 중학교대 같은반 친구의 아버지가 바로 영화관 대형간판에 영화 그림을 그리는 분이 계셨다. 그 때 그 친구는 자기 아버지가 돈을 엄청 잘번다고 자랑질을 해대곤 했다. 박물관에서 이 모습을 보니 그때 기억이 잠시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에게 70-80에게 익숙한 캐릭터도 보였다.


왠지 어디선가 본 것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ㅋ


애니메이션박물관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각국의 만화영화 자료가 있다. 내가 중학교 시절 즐겨 보던 '허리케인 죠'도 전시되어 있었다. 만화영화 주제곡을 락커 김종서씨가 불렀을 만큼 당시에 성인을 대상으로 방영된 만화영화다. 하지만 중학생인 나도 참 재미있게 봤었다.


그리고 아톰, 사실 아톰이 TV에 나올때 나는 밖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하는 어린아이라 아톰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그나저나 아톰 속눈썹이 저렇게 이뻤다니. 충격적이다.


일요일 아침잠을 없애준 찰리브라운 ^^



우리딸도 신이 났는지 사진을 찍어 달라고 난리다. ㅋ


요것은 무엇이냐.. 이 뒤에가서 벽에 찰싹 달라 붙으면,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뻑뻑해서 생각만큼 내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다.


우리딸도 어리둥절..ㅎㅎ


이것 외에도 체험할 게 꽤 많이 있었다. 먼저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해서 구름빵 캐릭터로 바꿔주는 부스. 참 단순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한다. ^^


물론 나도 신기해서 딸과 함께 한컷~ ㅋ


그리고 카메라로 자기 얼굴을 찍으면, 구름빵 애니메이션에 내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짜~잔. 주인공이 된 우리딸


그리고 더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패스~ 나중에 평일에 올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봐야 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도 있다. 운 좋게 순식간에 아이들이 다 빠져 버려서 우리딸이 혼자 전세내도 놀았다.


이렇게 애니메이션박물관 구경을 바치고 옆에 있는 로봇박물관으로 향했다.


신난 우리딸, 로봇이 빨리 보고 싶었는지, 막 뛰어 다닌다.


이곳이 바로 로봇박물관


로봇박물관은 로봇들이 댄스공연을 하는데, 아이돌 노래에 맞춰 꽤 비슷하게 춤을 춘다. 초반엔 좀 시시했는데, 나중엔 볼만하다.


댄스공연 사회를 맡은 구름빵 가족


그리고 직접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로봇을 조정해서 축구도 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권투를 할수 있는 링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무선조종자동차도 가지고 놀 수 있다.


박물관은 소양강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경치도 아주 훌륭하다.



우리딸은 마냥 좋은지 계속해서 뛰어 다님..


아빠랑 칼싸움도 챙~챙~


그리고 힘이 들어서 벤치에 앉아 잠깐 쉬기로.


우리딸은 엄마를 따라하겠다고, 짧은 다리를 낑~낑~


그리고 배가 고파져서 먹을 것을 찾던 도중 발견한 구름빵.


이거 먹고 하늘을 날거야!!


크기는 작은데 맛은 배가고파서 그런지 달달한게 참 맛났다.


그 와중에 먹어보라며 아빠 챙기는 효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딸이 아쉬운 마음에 구름빵집에 한번 더 가고 싶다고 해서 잠시 들른후에 짖으로 고고씽~


이렇게 딸과 함께 다시 찾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