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는 무슨회사일까요? 홈페이지에 접속해봐도 영어로 되어 있어서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 다만 제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 사무실이 있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알려줘서 이름만 몇번 들어본 수준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그 정체를 알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종로에 위치한 MBK파트너스 사무실(사진출처:네이버지도)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그래도 저처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신문기사를 바탕으로 파악한 내용입니다.
먼저 MBK가 의미하는게 무엇인가하면, 바로 창업주의 김병주 회장의 이름입니다. 영어이름이 Micheal ByungJu Kim 이니셜이 MBK 입니다. 무언가 심오한 뜻을 기대하셨던 분들은 약간 허무할 수도 있겠는데요. 한편으론 자기이름을 걸고 창업했다는게 그 만큼 자신의 네임벨류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기사를 보니 김병주 회장은 엄청난 달변가(그것도 영어로)라고 하는데요, 그것도 그럴것이 이력을 보면 첫 직장이 월스트리트의 골드만삭스이고, 기업 M&A 관련 업무를 맡았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기업 M&A 관련 업무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매우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골드만삭스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한 후 하버드 MBA를 하게 됩니다. MBA 과정을 마친후 다시 친정인 골드만삭스에서 4년 반동안 일을 한 후, 살로만 브라더스에서 3년, 그리고 1999년 사모펀드 운영사로 유명한 칼라일그룹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칼라일그룹에 입사후 1년만에 당시 한미은행의 M&A를 주도하면서 약 3,000억을 투자해 약 7,000억원의 수익을 거둬 칼라일 그룹의 역사상 가장 큰 수익을 기록합니다. 그렇게 승승장구 하던 김병주 회장은 2005년 독립해서 자신의 주특기 분야인 사모펀드 운영회사를 창업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MBK파트너스입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 맞죠? 능력도 뛰어나고, 이력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그럼 이제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일을하는 회사인데요, 일반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를 운용하는 곳이 아닌, 돈이 아주 많은 개인투자자나, 기관(국민연등 등) 투자자로만 이루어진 펀드를 운용하는 곳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숫자로 보는 회사 현황에 대해서 나와 있었는데요. 2005년 설립되었고, 약 9조원의 자금은 운용하고 있습니다. 38명의 투자자로 이루어진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입니다. 현재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23개의 회사로, 4만 여명의 직원들이 약 30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 숫자로 보는 MBK파트너스 현황
그럼 23개이 회사는 어떤곳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MBK펀드가 투자된 23곳의 회사 리스트
이제 MBK파트너스가 어떤 회사인지 감이 좀 오시나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놀라울 만한 이력을 가진 김병주 회장이 창업한 사모펀드 운영회사 입니다.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