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펜 원리는?
요즘 아이를 키우는 집에는 하나씩 있을 법한 세이펜..아니면 그와 비슷한 OO펜이라도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우리집은 벌써 펜이 3개나 된는데, 처음 이걸 보고 정말 너무 신기해서, 우리딸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책에 펜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소리가 나고, 정말 디테일한 그림하나 하나까지 다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대박 아이템이라고 생각을 했었다.(사실 아이가 혼자 펜을 가지고 10분이상 집중해서 놀아서 더 좋아함..ㅋ)
한참을 그렇게 가지고 놀다 보니, 점점 동작원리가 궁금해 졌는데.. 나름 공대출신이다 보니, 책을 유심히 보고나서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었다. 책에 아주 작은 점들이 찍혀 있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내가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책을 확대해서 보면 점자책처럼 검은색 점들이 찍혀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이 점 들이 찍혀 있는 패턴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값이 있고, 이 값들과 mp3 파일을 하나하나 매칭 시켜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펜의 끝을 보면 구멍 안에 IR(적외선)센서가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실제 책에 적혀있는 그림과 글씨는 적외선으로 보면 전혀 보이지 않고 점들만 보이기 된다. 따라서 펜은 저 점들만 인식 해서 해당 패턴에 맞는 사운드를 재생하면 되는 것이다.
위 사실은 구글링을 해서 찾을 결과이니 맞을 것이다. ^^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기술이 국산 기술이 아니라는 점이다. 외국에선 이미 'Leap Frog tag reader' 라는 제품으로 많은 알려져 있는데, 이것의 가능성은 본 한국인 사업가가 국내에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허는 Anoto 그룹에서 가지고 있다. 이미 한국으로부터 상당한 로열티를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이미 세이펜 외에도 다양한 아류작들이 나와 있는데, 성능은 별 차이가 없지만, 이미 선두주자인 세이펜이 다양한 컨텐츠를 따라 잡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콘텐츠 경쟁이 아닌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이상 세이펜의 동작원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