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뉴스에서 듣는 말이 O2O(Online to Offline)이란 말이다. 말 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기술을 뜻하는 말인다. 오늘 내가 발견한 건 O2O가 접목된 장난감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Anki Overdrive!
△ Anki Overdrive
위 사진을 보면 단순히 자동차 레이싱 장난감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 제품엔 O2O 기술이 숨어있다. 어떤 기술이냐면, 이 제품의 경우 레이싱 트렉을 자기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데(물론 추가 트랙은 별도로 구매해야 함) 이렇게 만들어진 트렉은 자동차가 자동으로 시운전을 하며, 코스를 익힌다.(놀라운 점은 트렉을 보면 양 옆에 가드레일이 없다는 점이다.)
자동차는 시운전이 끝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조종을 할 수 있는데, 아무리 뛰어난 조종사라도 코스 이탈은 피할 수 없다. 이럴 경우 가드레일이 없다면, 원활하게 플레이를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Anki Overdrive는 코스를 미리 학습하여 코스를 이탈하지 않도록 스스로 학습 하는 기능을 개발함으로써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
△ 이렇게 복잡한 코스도 구성할 수 있다.
△ 총 4종의 자동차 모델
아래처럼 극강의 난이도 코스도, 자동차의 이탈없이 레이싱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드는 한가지 걱정, 난 솔론데?? OTL.. 하지만 걱정 없다. 같이 플레이 할 사람이 없어도, 경쟁자는 스마트폰에서 알아서 조정을 해주니 혼자라도 스마트폰과 경쟁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아 눈물..)
△ 코스를 스캐닝 하는 모습#1
△ 코스를 스캐닝 하는 모습#2
또 놀라운 점은 이렇게 야외에서도 트렉만 설치할 공간만 확보되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마리오카드 보다 더욱 다양한 레이싱코스를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
△ 야외에 트렉을 설치하는 것도 문제 없다.
이제 설명은 그만하고 제품의 실제 사용 영상을 보자.
우리집도 이렇게 넓었으면..ㅠ.ㅜ
실제 플레이영상을 보다보면 아직 몇가지 아쉬운 점이 보인다. 먼제 플레이하는 방법이 아쉽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유저가 쇼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좌우로 마치 핸들처럼 움직이며 자동차를 컨트롤 하는데, 이럴 경우 공감각이 꽤 많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나는 쇼파에 앉아 있지만 자동차는 트렉을 타고 달리기 때문에 반대 트렉이나 180도 회전 트렉을 만날 경우 내가 좌화전을 해야 하는지, 우회전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자동차가 종종 트렉을 이탈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다시 자동차를 코스에 올려 두기 위해 왔다 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기술적으로 조금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 자동차가 코스를 이탈하면 번거롭지만 다시 코스에 올려줘야 한다.
마무리 하자면, Anki Overdrive는 '마리오카트의 실사판'이라 불릴만 하다. 거기에 오프라인에서 하는 단순한 자동차 레이싱 게임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랭킹시스템, 차체강화 시스템 등을 스마트폰앱으로 구현한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스마트폰 게임의 수익모델인 유료게임판매/아이템판매를 벗어나 오프라인용 레이싱 트렉판매 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Anki Overdrive,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은 있지만, O2O 게임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