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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들인 Apple 신사옥 애플파크 예상치 못한 문제발생

Aedi_ 2018. 2. 23. 08:32

공사중

신사옥 애플 파크의 문제점

애플 파크는 고 스티브잡스가 2006년 4월부터 추진한 Apple의 신사옥 입니다. 21만평 규모의 이 건물은 동그란 반지 모양으로 UFO를 닮았는데, 애플이 신제품을 개발할 외계인을 모셔오기 위해서(?) 만드는게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있을 정도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아무튼 애플파크는 스타브잡스의 제품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건물에 담겼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록 깔끔하고 개성있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애플파크는 완공되는데 약 1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초 부터 직원들이 하나둘 입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원들의 입주가 시작되니 예상치도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잡스의 숨결이 묻어 있는 그의 마지막 작품 애플파크의 특징과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자센터


▼먼저 이 건물의 가장 독특한 점을 꼽으라면 건물 지붕이 태양광 패널로 뒤덥혀 있다는 점입니다. 21만평에 달하는 건물의 지붕은 곧 태양광발전소인 셈입니다. 따라서 애플파크는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스스로 생산해낸 전기로 100% 자급이 가능합니다.

태양광 발전


▼물론 태양광만으로 12,000명이 사용할 전기를 감당하기란 쉽지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난방에 필요한 전기를 최소화 하기위해 건물전체를 자연통풍이 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때문에 1년 중 9개월 동안은 별도의 냉난방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자연통풍


▼또한 공원, 운동시설, 극장, 레스토랑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퇴근을 하지 않고 이곳에 365일 내내 머무를 수 있다고 합니다.(아마 그전에 병원에 실려나가겠지만..) 잡스는 생전에 이 건물을 설계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에게 아래 4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 공동체 작업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 직원들이 항상 움직이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유동성을 가져야 한다.
  • 사람들의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열린 느낌을 주어야 한다.
  • 자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착시를 주어야 한다.

노먼 포스터

▼잡스는 2011년 공사중인 애플파크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마치 우주선이 착륙한 모습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가 소개한 애플파크는 포스터에게 요구했던 디자인 컨셉이 잘 녹아 있었습니다. 건물은 주변경관을 해치치 않도록 1만여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만들어 졌으며, 건물 외벽은 모두 통유리로 만들어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했습니다. 

애플파크


애플파크


지하주차장


▼2011년 잡스가 사망하자 애플은 그를 기리기 위해 애플파크의 가장 높은 장소에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을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이 강당은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1개에 150만원이 넘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의자 설치비용만 15억원이 넘게 소요됐습니다.

강당


스티브잡스 극장


▼애플은 스티브잡스 극장을 주요제품을 발표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8와 아이폰X 제품발표가 이곳에서 이뤄졌는데요. 이 극장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전체가 통유리로 만들어 졌으며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나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리 엘리베이터


▼2015년 완공이 목표였던 Apple Park는 2017년에야 건물이 완공되었으며, 주변 조경공사는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입주는 2018년이 되서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직원들의 입주가 시작되자 생각치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통유리


▼외벽은 물론 내부 벽면과 문이 대부분 통유리로 만들어진 탓에 사람들이 유리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것 입니다. 한 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리문에 부딪혀 부상을 당한 사람이 7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문제가 발생하자 일부 직원들은 유리벽에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했지만, 곧 디자인을 해친다는 이유로 포스트잇은 모두 제거되었다고 합니다.

포스트잇


▼ 사람들은 유리가 너무 투명해 인시하지 못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사고를 당한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 헤프닝으로 끝날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 법에는 "유리벽을 인지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표시를 해야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애플은 벌금을 부과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 이어폰단자

줄자

스티브잡스 같은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