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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해외여행

동방항공 상하이-하와이 비즈니스 탑승기

Aedi_ 2016. 11. 20. 05:33

오늘은 동방항공 상하이-하와이 비즈니스 탑승기입니다.


예약은 델타항공 마일리지를 통해서 했고, 인천-상하이-하와이를 편도로 6만 마일리지를 차감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인천-상하이 탑승후기는 이미 글을 올렸습니다. 동방항공이 연착이 종종 발생하는 항공사로 유명한데요. 아니나 다를까, 인천-상하이 구간도 1시간 지연이 되었고, 상하이-하와이 구간도 2시간이나 지연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격 때문에 동방항공을(특히 1회이상 경유편)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환승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환승을 못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현지에서 항공사에서 잡아주는 다른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이러면 호텔 등 일정이 꼬일 수 있습니다.


또 상하이 공항의 경우 인천공항과 달리 지연편이나 취소편이 빨리 안내가 되지 않습니다. 아래 스케쥴표를 보면 이미 출발 시간인 16:20 분이 한참 지났는데도, 취소나 지연 됐다는 안내가 안됩니다. 물론 안내방송을 하지만 어떨 때는 그냥 중국어로만 안내가 되기도 합니다. 아직 대륙에서 우리나라만큼의 친절함은 기대하면 안되나 봅니다. ^^;;





아무튼 상하이에서 2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동방항공 라운지에서 뜻하지 않게 긴 기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안내를 듣고 드디어 감격의 탑승을 하게됩니다.





비즈니스는 이코노미보다 빨리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왠지 모를 우쭐함(?)을 느낄수 있는데, 처음 느껴보는 거라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ㅋㅋ 물론 남들은 신경도 안쓰지만 말이죠!! 아무튼 비즈니스는 탑승을 하자 마자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이 나오고 음료수가 바로 나와줍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하기 전에 말이죠!




그리고 여행킷트도 자리에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이 키트에는 귀마개, 화장품, 칫솔, 치약, 빗, 수면안대가 들어 있습니다. 장시간 여행을 할 때 있으면 아주 유용한 아이템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실내화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 물론 이코노미를 탈 때도, 실내화를 스튜어디스에게 요구하면 가져다 주긴 합니다.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이 제공되서 좀더 편안하고 고음질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가져다 주는 사과쥬스~!




그리고 이날은 출발 시간이 16:20 -> 18:20으로 2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비행기가 뜨지 않고 이륙전에 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ㅋ 사람들이 배고플까봐 밥을 먼저 먹고 출발하는 경험을 중국에서 해봅니다.


상해-하와이 구간은 총 2끼가 제공 비즈니스의 경우 저녁은 코스요리가 제공 됩니다. 메뉴는 중국음식 or 스테이크인데, 당연 스테이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와인도 제공되는데요, 레드와인 / 화이트와인 모두 있습니다. 평소에 와인을 마시지 않는터라, 그냥 화이트와인 하나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주문한 와인이 먼저 나오고..




음식이 나옵니다. 먼저 에피타이저가 나옵니다.




그리고 샐러드와 스프가 나옵니다. ㅋ




탱글탱글 식감이 살아 있는 새우~!




샐러드를 먹다보면 스튜디어스가 빵을 배식해 줍니다. 약 3종류가 빵이 있는데, 전 마늘빵을 선택했습니다. 신나서 구경하는 우리딸의 모습 찰칵~!




그리고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제가 스테이크 맛을 잘 몰라요...전 아웃백이 젤 맛있는 사람임..ㅋㅋ)




이제 요리는 다 끝났고 디저트가 나옵니다. 과일 + 아이스크림 or 흑임자무스







이렇게 푸짐한 저녁을 다 먹고 이제 비행기가 출발했습니다. 이제 밥도 먹었겠다, 누워서 자야겠죠? ^^ 딸이 비염이 있어서 습도가 중요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비즈니스를 난민촌으로 만들고 취침에 들어 갑니다. -0-;;;



원래는 USB 미니가습기를 챙겨갔었는데, 기내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젖은 옷으로 조금이나마 습도를 조절해 봤습니다.




이코노미도 비즈니스처럼 이용이 가능한 아담한 우리딸.... 곤히 잠들었네요.




와이프도 취침모드...





저도 잠이 들었다 깨보니 어느덧 아침 먹을 시간입니다. ㅋㅋ 아침역시 중국음식과 국제표준 조식(?)인 오믈렛이 제공됩니다.





어김없이 물수건과 음료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나온 웨스턴스타일의 조식.. 시리얼은 정말 건강한 맛이었어요...한 숟가락 먹고 남김..




아침을 다 먹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창밖을 보니 이제 하와이에 거의다 온것 같습니다.




창문 밖에 펼쳐진 그림같은 섬의 모습...



이렇게 우리가족은 하와이에 도착하게됩니다. 다음부터 Aedi 가족의 좌충우돌(?) 하와이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