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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인트? C포인트? 현대카드 새로운 포인트 도입 준비 중

Aedi_ 2016. 12. 26. 19:21

현대카드는 무슨 포인트를 만들까?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적립되는 카드포인트가 무려 2조 5,000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약 1,300억원은 사람들이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데요. 소멸되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어 온 것이 바로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인출이 가능한 카드사도 있는데, 1만 or 5만 등 일정포인트 이상 적립이 된 경우에만 가능했었습니다. 



다행히도 금감원에서 내년부터는 포인트가 1포인트만 있더라도 본인 계좌로 인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처 고객이 인출하지 못하고 소멸된 포인트는 자선단체에 기부가 된다고 하니 전반적으로 제도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카드사가 바로 현대카드 인데요. 독특하게도 현대 M포인트의 경우는 현금으로 인출이 되지 않았고, 가맹점에서도 결제금액 100% 포인트로 결제할 수 없는 카드사였습니다.


기사를 보니 현대카드의 포인트 정산 구조가 다른 카드사와 달라서 발생한 문제였는데요. 그래서 가칭 S포인트를 만든다고 합니다.


현대카드도 포인트 현금전환...年 2.5조 현금으로 찾는다


전략...


현대카드는 포인트의 현금 전환을 위해 가칭 'S포인트'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는 그간 포인트는 M계열, 할인 및 캐시백은 X계열의 카드로 운영해 왔다. S포인트가 만들어지면 2003년 M포인트가 출시된 이후 약 13년만에 처음 나오는 새 포인트다.


M포인트는 종전대로 유지하고 현금 전환을 원하는 고객은 S포인트를 선택해 적립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M포인트는 앞으로도 현금 전환이 불가능한데 포인트에 대한 비용 분담 방식이 다른 카드사와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카드사들은 카드로 결제해 포인트가 쌓이는 시점에 포인트에 대한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일정 비율로 나누지만 현대카드는 고객이 포인트를 사용하는 시점에 가맹점과 비용을 분담하고 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면 가맹점에서 포인트가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카드는 비용 전체를 부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기존 M포인트를 모두 현금 전환할 경우 엄청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후략...


출처 : 머니투데이





다른 기사에서는 C포인트라고하는데 뭐가 맞는지는...


현대카드, C포인트(가칭) 신설…포인트 사용 비율100%로 확대


현대카드가 가맹점에서의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 비율을 100%로 확대합니다.


현대카드는 새로운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인 C포인트(가칭)를 신설하고, 현재 가맹점별로 평균 10~50%로 사용이 제한돼 있는 포인트 결제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방식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현대카드는 포인트는 M계열, 할인과 캐시백은 X계열 카드로 나눠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 현대카드는 신규로 C포인트 카드를 출시하거나 기존 M포인트를 일정 비율에 한해 C포인트로 전환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처 : SBS CNBC



아무튼 두 기사의 내용이 좀 다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에도 포인트 정산 구조가 기존 M포인트와 동일하다는 겁니다. 그럼 1포인트=1원의 공식이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럴 바엔 그냥 기존 M포인트를 현금전환할 수 있게만 해주면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 동안 쌓여있던 M포인트가 순식간에 현금으로 빠져나가니까 그렇게 못하는 걸 겁니다.


사실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거면 다른카드사와 동일하게 포인트적립 시점에 가맹점과 카드가사 서로 부담해서 포인트를 쌓는 구조로 만들어야 현금 인출에 이슈가 없는데, 이렇게 되면 정산 구조부터 전부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또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니 현대카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건, 기존 정산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되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어 M포인트가 현금전환되서 빠져나가는 일을 막고, 새로 도입되는 포인트는 적립률을 M포인트보다 낮게 가져가면서 손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겁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르는 포인트를 출시했다 정도의 명분만 얻을 것이고, 디자인만 이쁘고 혜택은 별도 없는 현대카드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일반적으로 현대카드 이미지는 꽤 좋은 편입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TV CF나 현대카드 콘서트 같이 이슈가 되는 마케팅도 잘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쓰는 비용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업이익률이 1%대로 카드사 중에 거의 꼴지 수준입니다.


카드사 이익률▲ 카드사 이익률(출처 : 인베스트조선)



그럴바엔 이슈마케팅을 줄이고 전반적으로 혜택을 끌어 올리는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신규 포인트! 큰 기대를 갖게 하진 않지만, 그래도 새로 출시되면 마케팅도 할테니 조그만 기대를 한번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