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직장인들에게 뗄래야 뗄수 없는게 바로 음주입니다. 물론 술은 안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술을 권하는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한번쯤 술을 마시고, 다음날 숙취로 인해 고생한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다음날 해장국을 먹거나 숙취해소음료를 마시면서 해장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똑같이 해장을 할까요? 제가 이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정말 독특한 해장문화를 가진 나라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독특한 나라들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몽골은 소금에 절인 양의 눈알을 토마토쥬스에 넣어서 마신다고 합니다. 횟집에서 참치 눈알소주는 먹어본적이 있지만, 양의 눈알이라... 정말 생소하고 놀라운 숙취해소 재료입니다. 토마토는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혈관을 보호하고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네.. 그렇다면 그냥 토마토쥬스만 마시지 왜 양눈알까지..^^ 몽골는 황당한(?) 숙취해소법을 가지고 있네요. 저는 술먹은 다음날 양의 눈알을 보면 바로 오바이트가 올라올 것 같네요 ㅠ.ㅜ 암튼 몽골리안들 대단합니다!
러시아, 러시아는 1인당 음주량이 세계1위인 만큼 숙취해소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최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숙취해소법은 '라솔'이라 불리우는 음료를 마시는 건데요. '라솔'은 양배추와 오이로 즙을내고 소금으로 간을해서 만든 음료입니다. 오이의 풍부한 수분이 숙취로 인한 갈증을 해소해주며, 이뇨작용도 촉진시킵니다. 양배추에 포함된 비타민은 손상된 위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합니다. 러시아의 또다른 해장법은 해장술입니다. ^^ 하지만 사실 해장술은 속이 풀리는 느낌만 줄뿐, 실제 해장효과는 전혀 없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우나를 하는 사람도 있으며, 오이피클이나 고추피클 등 절임 국물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폴란드에서는 러시아처럼 피클을 먹는 방법이 애용된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폴란드는 독특한 숙취해소법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우유를 하루나 이틀동안 상온에 보관해서 마신다고 합니다. 이제 좀 말이 안되는게, 폴란드 사람들은 술마시기 전에 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내 놓고 잔다는 이야기 인데요. ㅋㅋ 가능할까요? 아니면 편의점에서 파는걸까요? ^^ 상온에 두는 이유가 우유를 상하게 하려는 것이라면, 그냥 요거트를 마시면 될것을 말이죠. 게다가 폴란드는 가장더운 여름(7-9월) 평균기온이 17도일 정도 로 추운나라이기 때문에 우유를 상온에 하루나 이틀을 준다고 해도 냉장고에 둔 우유랑 별 차이가 없을 텐데말입니다. 뭔가 고개가 갸우뚱 거리는 해장법을 가진 폴란드 입니다. ㅋ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답게, 이탈리아인들은 에스프레소 커피로 해장을 한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에 포도주를 만들고 남은 찌거기로 담근 술인 그라파를 몇방울 섞어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커피를 몰랐던 시절, 카페에 처음가서 이름이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주문한 공포의 커피 '에스프레소' 멋도 모르고 한번에 훅~ 들이키고는 몇시간동알 속이 메스써웠었는데, 이탈리아사람들은 저랑 좀 다른가 봅니다. ㅎㅎ 울렁거리는 속에 에스프레소라니 말이죠...저로썬 미스테리한 숙취해소방법 입니다.
가나, 샘오취리의 고향 가나 사람들은 술먹은 다음날 음식에 후추가루를 팍~팍~ 쳐서 먹는다고 합니다. 후추에는 따뜻한 성질과 오장을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술먹은 다음날 자주 먹는 짬뽕에서 후추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아마 같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홍콩은 숙취해소법은 좀 독특한데요, 술먹은 후에 해장을 하는게 아니라 술마시기 전에 날계란이나 버터를 먹어 위를 보호해 숙취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부러 오늘 술 많이 마실꺼니까, 미리 건디셔를 먹어야지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고, 술을 조금만 먹어야지 라고 했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같이 계획에 없던 과음을 하는 사람들이 홍콩엔 별로 없나봅니다. ^^
푸에르토리코는 아마 모르시는분들이 없을 정도로 아주 독특한 숙취해소방법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아마 '푸에르토리코'라는 나라이름은 기억을 못하셨어도, 이 나라의 숙취해소방법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겨드랑이에 레몬을 바르기'입니다. 뭐 레몬 냄새가 계속 치고 올라올테니, 속은 몰라도 정신은 금방 차릴 수 있을법한 방법입니다. ^^
호주에서는 한 신문사에서 술마신 다음날 최고의 해장법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는데요. 5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방법이 '기름진음식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호주사람들은 햄버거로 해장을 하는데요. @.@ 과음을 하면 보통 다음날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그 와중에 기름진 음식이라뇨!! 정말 우리나라사람들은 절대 공감하지 못할 방법인데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전략일까요? 아리송한 호주인들의 해장법입니다.
이렇게 각국의 독특한 해장법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위에서 설명드린 나라외에도 전세계 여러나라들의 해장법 인터넷에 소개되었지만, 독특하지 않는 방법은 제외했습니다.
각 나라별로 달라도 너무다른 해장법,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지구에 존재한다는게 느껴지는 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