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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치는 이유

Aedi_ 2016. 5. 16. 06:28

슬레이트 치는 이유


요즘 TV를 보다보면, 중간에 슬레이트를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보통은 출연자들이 박수를 치는데요. 이런 장면들을 종종 봤지만,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 봤습니다.


1박 2일 슬레이트△ 1박 2일에서 슬레이트 치는 장면


오늘은 왜 슬레이트를 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슬레이트는 영어로 Clapperboard 또는 Clapboard Slate라고 부릅니다. 네모만 칠판 위에 기다린 막대기가 붙어있고, 이 막대기를 들었다 놓으면 '딱~' 하는 소리가 납니다.


칠판에는 Scene이나 파트, 날짜 등이 적혀 있는데요. 이 정보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슬레이트를 치는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 입니다! 보통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촬영할 때는 여러대의 카메라가 동원되는데요, 나중에 촬영한 모든 카메라의 영상을 보면서,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서 전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만들게 됩니다.


Clapper Board


이렇게 편집을 할 때 가장 중요한게 여러 카메라에서 만든 영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인데요, 물론 사운드도 자연스럽게 이어 져야 하겠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선 편집에 기준이 되는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그 기준이 되는 부분이 바로 '슬레이트를 치는 부분' 입니다.


'딱~' 소리가 나는 시간을 기준으로 여러 카메라의 영상을 '딱~' 소리가 나고 10초까지는 A카메라의 영상, 10~20초는 B카메라의 영상을 붙이고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죠.


Slate


이렇게 하면 자연스러운 편집이 가능하게 됩니다.

어떠신가요. 평소에 종종 봤지만, 무심코 넘겼던 슬레이트를 치는 장면은 바로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니! 참 재밌죠?


이상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