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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국내여행

미세먼지 창궐한 날의 서울숲 그늘막 구역 벚꽃놀이 ㅠ.ㅜ

Aedi_ 2016. 4. 13. 08:36

서울숲의 벚꽃



지난주 벚꽃이 절정에 달했을 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ㅠ.ㅜ 얼마나 기다려온 벚꽃놀인데 미세먼지 라뇨....망설이다가, 그래도 일년에 한번인데 마스크라고 쓰고 잠깐 다녀오자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가족의 벚꽃놀이 장소는 바로 서울숲, 여기도 주차가 만만치 않아서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그늘막까지 가지고 가야하는데, 택시를 무리일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다행히 공원옆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쉽게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주차를 마치고 우리가 처음 마주한건 바로 오늘의 대기환경 팻말... 미세먼지 농도가 98이네요..ㅠ.ㅜ '노약자 옥외활동 자체'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야외에 나온김에 재미 있게 놀고 가기로 하고 더이상 미세먼지는 신경쓰지 않는걸로...^^;;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 지드래곤이 저기 산다는데.. 혹시 얼굴 한번 볼 수 있을 까 하면서 바라보다 사진 한컷~






서울숲에서 그날막 텐트를 설치 할 수 있는 곳은 아래 지도에 나와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족은 2번 구역에 설치를 했습니다. 2번 구역이 좋은게 화장실과 수돗가가 가깝고, 편의점도 3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늘막을 치고 놀기엔 시간이 너무 일러서 장소만 알아두고 다시 돌아다닙니다.



일단 벚꽃길이 멋있는 사슴방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일찍이라서 그런지 놀러온 사람보다 청소 및 관리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네요 ^^






아침 일찍가면 이렇게 사람이 1도 없는 사진도 찍을 수가 있습니다. ^^






그래도 벚꽃놀이 성수기 인지라 시간이 조금 지나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한두명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벚꽃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그리고 사슴방사장의 하이라이트인 먹이주기 놀이, 먹이는 방사장 화장실옆에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단돈 1,000원!






이렇게 손바닥에 먹이를 좀 덜어서 직접 먹이를 주면 됩니다. 사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혀?? 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딸은 무섭다고 해서 그냥 종이컵채로 먹이를... 하지만 종이컵이 작아서 사슴들이 먹기 힘들어 했네요..^^;;;;







이제 사슴도 보고, 벚꽃놀이도 많이 했으니, 다시 그늘막 텐트 치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가는길이 들린 호숫가,, 물고기가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먹이를 하도 주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에 몰려 있는가 봅니다.


하지만 다리에는 절대 먹이를 주지말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호수가 오염되니까요.. 





그늘막 텐트 2번 구옆 옆에는 이렇게 돗자리 깔고 휴식하기 좋은 곳도 있습니다. 벚꽃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놀이터, 예전엔 없었던것 같은데 엄청 긴 미끄럼틀이 생겼습니다. 저도 우리딸이랑 같이 탓는데, 꽤 재미 있더라고요, 제가 보더라도 꽤 긴 미끄럼틀이니 아이들 수준에서는 엄청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미끄럼틀을 타러 올라갈 때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이렇게 밧줄을 이용해서 언덕을 올라가도 됩니다. 우리딸은 어려운 길을 선택..^^







엄마랑 같이 그림 놀이도 하다보니, 벌서 시간이 11시 30분!! 더 이상 지체하다간 편의점 뜨거운 물이 바닥 날거란 생각에 텐트로 돌아 갑니다.






부랴부랴 편의점에서 라면 2개를 공수해 와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과 함께 냠~냠~






쌍 빨대 신공으로 음료수 흡입 중인 우리딸..ㅋ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비눗방울 놀이도~~~





이렇게 해서 날씨는 안 좋았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즐긴 서울숲 그늘막 나들이 + 봊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